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고용은 총 72.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6.7만명 증가
2020년 6월 말 대비 고용 증가율은 약 10.2%로,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4%)보다 약 3배 높은 수준
작년 6월 말 대비 전체 고용증가(+6.7만명)의 약 37.5%(+2.5만명)는 만 30세 미만 청년, 약 42.2%(+2.8만명)는 여성
유니콘기업인 벤처기업 8개사의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전체 벤처기업(+1.9명)보다 높은 약 265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중기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2021년 6월 말 기준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3만 8,193개사 중 고용정보가 유효한 3만 5,482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1년 6월 말 기준 72만 7,4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6월 말보다 약 6만 7,238명의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10.2% 수준에 달했다. 

6개월 전인 2020년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약 2만 7,297명이 늘었고, 고용 증가율은 약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 대비 약 3.4%, 6개월 전 대비 약 1.8% 늘어난 것에 비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이보다 3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중기부
자료=중기부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벤처기업당 고용은 20.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2명 가까이 늘었고,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0.8명 늘었다.

이번 벤처기업 고용통계는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이들 기업의 2020년 말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보다 약 2,000여 명 많은 약 70만 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26.4%인 19만 2,218명이었다.

2020년 6월 말(16만 6,982명) 대비 청년 고용은 약 2.5만 명 증가했고,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37.5%를 차지해 벤처기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은 청년을 고용한 셈이다.

1년 전 대비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10.2%)보다 높은 약 15.1%로, 이는 국내 전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4.0%)보다도 약 4배 가까이 높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31.6%인 22만 9,816명이었다.

2020년 6월 말(20만 1,471명) 대비 여성 고용은 약 2.8만명 늘었으며, 전체 고용 증가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약 42.2%로 나타나 벤처기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넘게 여성을 고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고용 증가율은 1년 전 대비 전체 고용 증가율(10.2%)보다 높은 약 14.1%이었으며, 국내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의 증가율(4.4%)보다도 약 3배 이상 높았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3,280명), 유통·서비스(+10,560명), 전기·기계·장비(+7,679명) 업종의 벤처기업들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의 경우엔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벤처기업들 중심으로 전기·기계·장비의 경우는 반도체, 2차전지 장비·부품 제조 벤처기업들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다.

벤처기업(3만 5,482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7,311개사)의 고용은 18만 5,034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이 차지한 비중은 작년 6월말 23.8%에서 반기마다 꾸준히 늘면서 올해 6월말 은 약 25.4%를 차지했다.

작년 6월 말 대비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벤처기업 전체(10.2%)와 대면 분야 벤처기업(7.8%) 증가율을 모두 상회한 약 17.8%였다.

또 비대면 벤처기업당 고용증가는 전체 벤처기업보다 2배 많은 3.8명으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 효과는 뚜렷했다.

올해 6월 말 벤처기업 유형 4가지 중 1년 전과 비교해 고용증가율과 기업당 고용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형‘은 2020년 6월 말 대비 전체 고용 증가율(10.2%)보다 약 13%p 높은 23.5%를 기록했다. 올해 2월 민간 중심으로 개편된 벤처확인제도를 통해 새롭게 신설된 ‘혁신성장형’은 ‘벤처투자형’ 다음으로 높은 고용 증가율(11.7%)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벤처투자가 벤처기업 고용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될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일수록 고용을 더 많이 늘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2021년 신설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77개사의 2021년 6월 말 고용은 448명으로, 이는 올 상반기에만 순고용이 448명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신설 벤처기업이 아닌 기존 벤처기업들은 기업당 0.8명의 고용을 늘린 반면 신설 벤처기업당 고용증가는 5.8명으로 평균 5명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유니콘기업 중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인 8개사의 고용을 파악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6,953명을 고용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벤처기업 중 유니콘기업 8개사는 작년 6월말 대비 기업당 평균 약 265명의 고용을 늘렸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이 1년 전 대비 기업당 평균 1.9명을 늘린 것과 비교해 약 139배 높은 수치다.

8개사 중 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은 고용을 늘린 기업은 작년 6월 말 대비 1,000여명 이상 고용을 늘린 ‘컬리’로 확인됐다. 컬리의 경우 유니콘기업으로 인정(2021년 7월)받기 직전인 올해 상반기에만 848명의 고용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1,166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943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1년 6월 말 기준 3만 7,08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말 대비 약 9,924명의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36.5%이었다. 또한, 6개월 전인 작년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약 4,389명이 늘었으며, 고용 증가율은 약 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당 고용은 39.3명으로 투자 직전 시기인 작년 12월 말과 비교해 약 4.7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37.3%인 1만 3,820명이었다.

2020년 12월 말(1만 2,389명) 대비 청년 고용은 1,431명 증가했고,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4,389명)의 약 32.6%를 차지하면서 전체 벤처투자기업이 고용을 3명 늘릴 때 약 1명은 청년을 고용한 셈이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1만 4,400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8.8%를 차지했다.

2020년 12월 말(1만 2,566명) 대비 여성 고용은 1,834명 늘었으며, 전체 고용 증가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약 41.8%로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넘게 여성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6월 말, 12월 말 대비 모두 여성 고용 증가율(+42.4%, +14.6%)은 전체 고용 증가율(+36.5%, +13.4%)보다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투자 직전 시기인 작년 12월 말과 비교한 업종별 고용증가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1,329명), 유통·서비스(+1,201명), 바이오·의료(+640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들 3개 업종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업종들로 벤처투자와 고용증가 순위가 동일했다.

한편 상위 3개 업종 중 유통·서비스 업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반 의식주·전문영역 서비스업의 고용이 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10억 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은 적지만 고용증가 상위 기업들이 많았던 게임 업종이 8.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론 유통·서비스 2.2명, 영상·공연·음반 2.0명 순으로 확인됐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943개사) 중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469개사)의 2021년 6월 말 기준 고용은 2만 3,40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중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이 차지한 비중은 작년 6월말 약 61.0%에서 반기마다 꾸준히 늘면서 올해 6월말은 약 63.1%를 차지했다.

작년 6월 말, 12월말 대비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 증가율과 기업당 고용증가는 전체와 대면 분야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작년 12월말 대비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13.4%)와 대면 분야 피투자기업(11.3%)의 고용증가율을 모두 상회한 약 14.7%이었다.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비대면 분야는 전체(+4.7명)와 대면 분야(+2.9명) 벤처투자 기업보다 모두 높은 6.4명으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 컸다.

벤처투자 10억 원 대비 고용증가 효과는 비대면 분야 기업이 2.2명으로, 전체(+1.6명) 및 대면 분야(+1.0명)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대면 분야 기업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비대면 분야 기업들에 대한 벤처투자가 고용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유치 기업 중 올해 상반기에 32개사가 신설되면서 250명의 순고용이 창출됐다.

해당 신설 기업들의 기업당 고용증가는 7.8명으로 전체(+4.7명) 및 기존 기업들(+4.5명)의 기업당 고용증가보다 높았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올해 상반기 동안 고용보험 가입자는 매월  증가하면서 고용 회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을 크게 늘려 고용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라면서, “특히 벤처기업 중 유니콘기업들은 탁월한 고용증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 뿐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