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직업을 찾지 못한 직장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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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만난 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억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4백4십만 명에 달합니다. 수많은 업종이 직간접으로 타격을 입었고 지금까지 그럭저럭 잘 버텨왔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 비즈니스를 중단하는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우리의 직업을 재구성해 볼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싶습니다. 재구성이란 한번 구성했던 것을 다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점점 상황이 어려워지는 직업인 줄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설마'하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나눠 사라지는 직업과 새로 생겨날 직업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직업의 재구성을 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의 관계 고려해야

우선 자신의 직업이 가까운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근거 없이 막연하게 '잘 될 거야'하는 식의 낙관론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혼자서 판단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와 의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당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의 현실화도 고려하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모든 직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벌써 그런 조짐을 보이는 직업이 종종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전공을 했으니 죽으나 사나 그 전공을 살려 직업을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은 불과 몇 년 써먹지 못합니다. 특히 정년 은퇴 이후는 더욱 그렇습니다. 과감하게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통해 직업을 재구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직업은 모두 안전해 보이고 자신의 직업만 불안하다는 잘못된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어느 직업 하나 안전한 직업이 없습니다. 불안해 보이더라도 차분하게 자신의 직업을 재구성하면서 안정을 추구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창직 전문가로 거의 10년을 활동해온 필자는 최근 직업재구성 작가라는 타이틀을 명함에 추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창직하기를 어려워하고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이 먼저 자신의 직업을 재구성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직업의 재구성은 아직 뚜렷한 직업을 찾지 못한 직장인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도 몸을 담고 있는 직장이 곧 자신의 직업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직업의 재구성으로 역할을 달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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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라이프 사이클을 전체로 놓고 보면 앞으로 직업의 재구성은 수차례에 걸쳐 필요하게 됩니다. 그만큼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와 같은 돌발변수에 의해 직업의 세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배제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윤 추구가 목표인 기업으로서는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를 늘리는 일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직업의 재구성을 통해 역할을 달리할 수는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과 자동화 로봇이 함께 일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필자가 만든 직업재구성 작가라는 직업도 창직입니다. 여러분의 직업도 한번 재구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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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편집부]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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