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 사내벤처 1호로 출범
모바일 교통카드, 금융보안토큰, 몰입형 미디어아트 사업 전개
핀테크산업 발달로 성장 가능성 높게 점쳐져

티모넷 박진우 대표. (사진=티모넷)
티모넷 박진우 대표. (사진=티모넷)

[스타트업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면서 모바일뱅킹, 앱카드 등으로 대표되는 핀테크 산업도 꽃을 피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 610개 중 94개가 핀테크 기업이며, 이들 기업의 총 가치는 425조 원에 달한다. 향후 전 세계 산업을 이끌어갈 유니콘 산업분야 '톱 5' 1위에 핀테크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만큼 핀테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업력 15년의 티모넷이 핀테크 업계 핵심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7년 10월 설립된 티모넷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사업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으며, 금융보안 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사내벤처로 출발

모바일 교통카드 앱 화면. (사진=티모넷 홈페이지 갈무리)
모바일 교통카드 앱 화면. (사진=티모넷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모넷(대표 박진우)은 정산·카드·솔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의 사내벤처 1호로 출범했다. 출범 후, 모바일티머니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08년 이동통신 3사와 충전·결제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초창기인 2009년에는 G마켓, 11번가 등의 이커머스 업체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모바일 티머니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성장 기반을 쌓아 나갔다. 2010년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티머니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스마트컨버전스 연구소를 설립하며 정보통신(ICT)기술과 비즈니스 융합에 나섰다.

사업이 자리를 잡은 2011년에는 이동통신 3사에 근거리무선통신(NFC)폰 티머니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뉴질랜드와 모바일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이듬해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 알리기에 나섰다. 같은 해 모바일 앱 결제를 위한 인-앱 모듈을 개발했으며, 모바일 티머니스 서비스 앱 2.0 버전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법인교통카드 서비스와 모바일티머니 앱 3.0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월충전 금액은 2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도약기인 2015년에 이르러서는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동시에 페이코 및 삼성페이 티머니 서비스를 오픈하며 핀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티모넷은 성과를 토대로 2018년에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사업 시설공사에 착수하며 미디어아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본격 돌입했다. 제주도에 개관한 '빛의 벙커'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2020년 10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모바일 교통카드 업계 왕좌

티모넷이 운영 중인 사업. (사진=티모넷)
티모넷이 운영 중인 사업. (사진=티모넷)

이같은 티모넷의 사업은 크게 ▲모바일 교통카드 사업 ▲금융보안토큰 ▲몰입형 미디어아트 세 가지 나눠 살펴볼 수 있다.

티모넷의 모바일 교통카드 사업인 모바일 티머니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기에 장착되는 유심칩에 설치되며, 스마트폰에 티머니를 충전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모넷과 KSCC에서 모바일 티머니를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 모집 및 관리, 오프라인 사용처 구축 및 관리, 모바일 충전·결제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하철역사, 가두판매점, 편의점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모바일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으며, 휴대폰, 신용카드, 계좌이체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충전 가능하다. 모바일 티머니는 편의점, 영화관, 주차장, 공공기관 등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게임, 영화, 포털 등에서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는 티머니 애플릿 기본 탑재 및 앱 임베딩을 토대로 2013년부터 전개해오고 있으며, 삼성페이, 페이코와 같은 간편결제사업자의 등장으로 거래규모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모바일 충전 수수료, 서비스 운영비, 온라인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의 지난해 온라인 결제 금액은 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23억 원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티모넷의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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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댐 앱 화면. (사진=티모넷 홈페이지 갈무리)

티모넷의 모바일 교통카드 사업 중 하나인 교통카드 충전결제 앱 '댐댐'은 휴대폰을 교통단말기로 활용해 교통카드를 충전·결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충전된 교통카드는 교통, 유통,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댐댐 앱을 통해 제휴 포인트 또는 간편결제 머니를 교통카드 통합 포인트인 '교통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하거나 온라인으로 결제 가능하다.

티모넷 측은 “모바일 교통카드를 신용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푸쉬 혹은 카드태킹 방식으로 인증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조세특례법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사업에서도 두각

이지싸인 본인인증 화면. (사진=티모넷 홈페이지 갈무리)
이지싸인 본인인증 화면. (사진=티모넷 홈페이지 갈무리)

티모넷은 보안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토큰 서비스인 '이지싸인'은 신뢰기관의 하드웨어보안모듈(HSM)을 이용해 인증서를 생성 및 보관하고, 금융 및 전자민원에서 인증서가 필요할 때 본인확인 후 이용할 수 있는 전자서명 기능을 제공한다.

HSM에서 전자서명키를 관리해 유출 및 탈취를 방지하고 있으며, 개인고유 키로 암호화해 인증서 및 공개키를 저장·관리함으로써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개인컴퓨터(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생채정보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도록 하며, Non Active X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여러 단말기와 웹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안매체 휴대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휴대폰 분실 시에도 재발급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된 데이터 유출 시 2중 암호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으며, 구간암호화 기술 적용으로 통신데이터를 보호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NFC 보안토큰의 경우, 하드웨어적으로 전자서명키 정보를 저장하고, 전자 서명생성, 서명검증 기능을 보안토큰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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