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스마트∙디지털화 확대∙지원
청년∙신규창업자 등 소상공인 3만 명에게 소상공인 정책자금 2조 8,000억 원 지원
국토교통 혁신펀드 176억 원 규모로 조성
체육시설 지원 강화∙∙∙운전자금 2억→10억 원 한시적 상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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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저물고 있다. 2021년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우 방역강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중고를 겪은 해이기도 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열린 제5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 “올해 27차례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 위기 극복, 경기력 회복, 포스트코로나를 포함한 미래대비를 위해 모든 경제부처가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시, 고용, 수출 등의 측면에서 주요국 대비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토대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완전한 경제 회복과 질서 있는 정상화, 선도형 경제로의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 부처는 내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소상공인에 4조 6,000억 원 투입∙∙∙역대 최대 규모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2022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 소상공인 지원사업 액수는 4조 6,00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5,800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과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는 게 중기부 측의 설명이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신속한 위기 극복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피해 저신용 소상공인 14만 명에게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1% 초저금리 희망대출 1조 4,000억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신규창업자 등 소상공인 3만 명에게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2조 8,000억 원을 공급한다. 

또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 완화와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을 올해 691억 원에서 1,1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매출액 감소자, 저신용자 등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진단과 경영개선자금을 최대 2,000만 원으로 신설해 경영위기부터 폐업, 재취업∙창업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소비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화 전환을 확대∙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 사업에는 770억 원을 투입해 약 5,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스마트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소상공인의 스마트화 지원을 다양화한다.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은 코로나 이후 늘어나는 동네 소비를 충족시키고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스마트∙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융합형∙지역특화형 사업이다. 

융합형에는 반찬가게와 식당 등이 결합한 업종별 융합에 푸드코치 등 재미적 요소를 추가했으며, 지역특화형에는 공유주방과 마켓이 합쳐져 로컬상품의 구매와 커뮤니티가 가능하다. 

소상공인 6만 명의 온라인∙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5%가량 확대한 905억 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는 ▲교육 및 컨설팅 등 역량제고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등 민간 채널 진출 지원 및 라이브커머스 제작 ▲구독경제 운영 ▲진출 기반 조성 등 분야에서 총 17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2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에 구축된 15개 지역의 사관학교를 통해 예비 소상공인에게 온∙오프라인 창업교육 및 점포경영,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여기에 총 197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자금난 겪고 있는 스포츠 기업이라면?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이하 국토부)는 국토교통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 혁신펀드」 제2호 자펀드를 결성했다. 

제2호 자펀드는 스마트뉴딜 혁신산업 투자조합’을 정부출자금 100억 원과 민간출자금 76억 원으로 총 176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국토부는 국토∙교통 유망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성∙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교통∙물류 분야 등의 혁신기술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수소차, 드론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이하 체육공단)은 스포츠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양 기관은 「2022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포츠 기업을 위해 융자 1,843억 원, 자금(펀드) 254억 원 등 총 2,097억 원 규모를 투입했다. 

우선 융자 지원 규모는 전년 781억 원 대비 약 1.7배 확대됐다. 우수체육용구생산업체, 스포츠서비스업체, 체육시설업체 등 스포츠산업계를 대상으로 한다. 

또 코로나19 피해가 큰 체육시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일부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하고 전체 체육시설업체에 대해서는 운전자금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운영한다. 

업계 상황을 고려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금상환 중이거나 상환일이 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는 1년간 원금 상환유예와 만기 연장을 실시한다. 

자금(펀드) 정부 출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254억 원으로 확대된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정부 출자로 스포츠산업 자금(펀드)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출자 240억 원과 함께 투자 완료된 자펀드의 미투자분을 회수해 14억 원을 재출자한다. 

정부출자비율은 60%로 하고 운용사 선정 심사 시 2개월 이내 조기 결성할 수 있도록 가점을 부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지원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스포츠산업계가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산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해 폭넓은 자금지원, 투자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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