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트래픽 및 광고 수익 창출 가능
11개국 3,000개 고객사에 서비스 제공
누적 투자 유치액 222억 2,000만 원 달성
지난해 야놀자클라우드 멤버사 편입

데이블 이채현 대표(사진=데이블)
데이블 이채현 대표(사진=데이블)

[스타트업투데이] 온라인상에는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데이블은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가 관심 있는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블은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정보 탐색 과정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이다. 국가 간, 기업 간, 사람 간 기술 차이 없이 누구나 콘텐츠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채현 대표는 “디스커버리 시대의 도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본인이 미처 좋아하는지 알지 못했던 정보까지 제공해 사용자와 미디어, 콘텐츠의 관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블은 사용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게 해 사이트에 대한 만족감을 향상시킨다”며 “이는 페이지뷰, 체류 시간을 증가시켜 미디어의 콘텐츠 소비 및 수익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채현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인화∙빅데이터 기술 관련 전문성 보유

(왼쪽부터)데이블 백승국 대표와 이채현 대표(사진=데이블)
(왼쪽부터)데이블 백승국 대표와 이채현 대표(사진=데이블)

데이블(Dable)은 ‘데이터(Data)로 할 수 있는(Able) 모든 것을 해보겠다’는 목표 아래 2015년 설립됐다. SK플래닛 사내벤처 ‘레코픽’(RecoPick)에서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플랫폼을 기획∙개발∙운영했던 네 명의 동료가 모여 창업했다. 4인의 공동창업자는 3년간 맞춰온 팀워크, 개인화∙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데이블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 13년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빅데이터 처리, 추천 알고리즘, 머신러닝 등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2007년 ‘나사 에임스 연구 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인턴 생활을 시작으로 2008년 LG유플러스 차세대 브라우저 개발, 2010년 네이버 검색개발센터 웹 문서 수집 로봇 개발 등에 참여했다. 2011년에는 레코픽 팀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며 “NASA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 하나의 기술이 상용화될 때까지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부분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공동창업자인 백승국 공동대표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미래전략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11년간 삼성SDS, 롯데미래전략센터, SK플래닛 등 IT∙커머스 산업에서 사업 전략 및 프로덕트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백 대표는 롯데미래전략센터에서 인하우스 컨설턴트로서 유통산업의 시장 전망하고 신규 사업 기획, 프로세스 개선 등 산업 전략 컨설팅 업무를 했다. SK플래닛에서는 사업 개발 매니저로 참여했다.

사용자 행동, 추천 결과에 반영∙∙∙SaaS 방식으로 사용성↑

데이블 서비스 이미지(사진=데이블)
데이블 서비스 이미지(사진=데이블)

데이블은 월 5억 명 이상의 사용자 웹사이트 사용 패턴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과 피드백에 반응해 성과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머신러닝 기술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에 기반해 고품질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솔루션 ‘데이블 뉴스’를 개발했다. 미디어 사이트 우측이나 하단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와 같은 위젯을 통해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는 미디어 네트워크에 콘텐츠형 광고를 개인화해 전달하는 서비스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네이티브 애드 익스체인지(Native AD Exchange)다. 전 세계 다양한 DSP(Demand Side Platform)와 연동돼 네이티브 광고 지면의 입찰∙판매를 자동화한 실시간 광고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블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해 여러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 MBC, SBS,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언론사를 포함해 카카오, MSN, 네이트, 줌 등의 포털부터 커뮤니티, 블로그, 앱 등 3,000여 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블은 매월 약 5억 명의 사용자에게 50억 건 이상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월 약 1억 건의 추천 클릭이 데이블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것이 데이블만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여러 산업군 새로운 변화 일으킬 것”

사진=데이블
사진=데이블

데이블은 2016년에 11억 2,000만 원 규모의 시리즈 A를, 2018년에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를 유치하면서 시드머니를 포함해 총 222억 2,000만 원 규모의 투자액을 달성했다. 같은 해 12월 야놀자클라우드의 멤버사로 편입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가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만들고 있다”며 “데이블도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맞춤형 콘텐츠 추천 솔루션을 바탕으로 여가 콘텐츠 이용객을 위한 혁신적인 추천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함께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블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홍콩, 호주 등 11개국에도 제공 중이다. 현재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서비스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데이블 뉴스와 네이티브 애드 사업 외에도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산업군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이 되지 않았던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성과를 측정하는 솔루션 ‘어텐션디’(attent!on:d) ▲AI 기술로 비디오를 자동으로 이미지∙텍스트로 변환하는 ‘유텍스트’(Youtext.ai) 등의 서비스가 그 예시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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