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인, 쉽게 온라인 진출 가능
소매상인, 오프라인 마켓 방문 없이 다이렉트로 거래
합배송, 위탁배송, 이미지 제공 서비스, 풀필먼트 등으로 수익 창출

남도마켓 양승우 대표(사진=남도마켓)
남도마켓 양승우 대표(사진=남도마켓)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77번째 주인공은 남대문 도∙소매 B2B 플랫폼 ‘남도마켓’입니다. 

 

사진=남도마켓
사진=남도마켓

▲‘남도마켓’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남도마켓은 남대문 도매시장을 온라인화해 도매상인과 소매상인 거래를 연결하는 B2B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남도마켓을 통해 액세서리, 아동복, 애견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남대문 시장에 있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동대문에는 도매상과 소매상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이미 구축된 상태입니다. 반면, 의류를 제외한 나머지 카테고리의 제품은 대부분 남대문 시장에 밀집해 있음에도 대표적인 플랫폼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양승우 대표는 20년 가까이 남대문 시장에서 액세서리 도매 일에 종사 중인 동생과 함께 상인들의 수요를 파악했습니다. 이후 남도마켓을 설립하고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도매 사업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동시에 소매 사업체가 다양한 카테고리의 도매상인을 다이렉트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양승우 대표를 포함해 경영지원, 기획, 배송, 마케팅, 촬영, 개발, 디자인팀으로 구성된 15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력과 전공 상관없이 직무에 대한 역량을 검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청년 인턴 채용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소매 업체 간 업무 디지털화∙자동화

남대문 시장ⓒ게티이미지뱅크
남대문 시장ⓒ게티이미지뱅크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남대문 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쇼핑몰처럼 PC와 핸드폰을 통해 제품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대문과 거래하는 도∙소매 업체 간 업무 대부분을 디지털화∙자동화해 업무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또 ‘ND픽’ ‘ND배송’ ‘풀필먼트’ 등의 핵심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D픽을 통해 이용자는 전문가가 촬영한 제품 이미지를 무료로 다운받아 쉽게 온라인 상품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판매 후사입’이 가능해집니다. ND배송은 도매상에게 개별로 택배 배송을 요청하는 기존 사입 방식과 달리, 여러 업체의 제품을 하나의 택배로 발송합니다. 매장당 픽업비가 없으며 최종 소비자에게 위탁 배송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풀필먼트는 구매부터 상품 검수, 포장, 고객 배송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남대문 시장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입∙출고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남도마켓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도∙소매상인이 무료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플랫폼입니다. 남도마켓은 도∙소매 거래에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을 해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합배송, 위탁배송, 이미지 제공 서비스, 풀필먼트 등의 유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2021년 시드 투자를 완료하고 현재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남도마켓 런칭 이후 약 2년간 매일 100개가 넘는 소매 사업체가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아동복, 애견용품 등 남대문 시장을 원하는 소매 사업체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K-글로벌 도매 플랫폼’ 목표

사진=남도마켓
사진=남도마켓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예비창업패키지와 같은 정부의 여러 지원 정책이 남도마켓을 비롯한 스타트업에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에게 더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예비 스타트업들에 해주고 싶은 말은요?

규모가 크고 작은 걸 떠나 시작한 모든 스타트업이 저희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도마켓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창업자에게 정부부터 벤처캐피탈(VC)까지 잘 연계된 지원 환경이 마련돼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예비 스타트업 또한 하나의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시작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지난 10월에 ‘4차 산업혁명 파워 코리아(Power Korea)’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으며 남도마켓의 현재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 ‘K-글로벌 도매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1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 쥬얼리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홍콩, 중국, 일본, 미국 등에 대한민국 남대문 제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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