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가 1,835억 원 출자∙∙∙2,8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3高 위기 속,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향한 투자 마중물 지속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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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한국벤처투자(대표 유웅환)는 ‘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2,8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조합출자 사업예산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총 예산액 3,135억 원 중 1,835억 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300억 원은 모태펀드의 회수재원과 함께 규모를 키워 올해 상반기에 추가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출자 분야는 ▲청년창업 부분 일반 130억 원 및 루키 200억 원  ▲여성기업 130억 원 ▲재도약 160억 원, ▲소재∙부품∙장비 300억 원, ▲M&A 350억 원 등 1,270억 원 등이다. 결성목표액은 2,800억 원 규모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해 330억 원을 출자한다. 이 중 200억 원은 최근 펀드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청년창업 루키리그로 출자한다. 

여성의 창업과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 조성에는 130억 원을,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 조성에는 160억 원을 출자한다. 

중소∙창업∙벤처기업의 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350억 원을 출자한다. 700억 원 규모의 ‘M&A펀드’를, 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에는 300억 원을 출자해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 330억 원과 글로벌 펀드(모펀드) 235억 원도 출자할 예정이다. 

2021년도부터 출자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조성하는 모펀드다. 2024년까지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에 ▲부산 ▲충청 ▲울산∙경남 3개 권역에 모펀드를 조성해 2023년까지 3,900억 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운용 중이다. 올해는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2개 권역에 모펀드를 추가 조성해 내년까지 2,1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비롯해 후속 투자와 사업 제휴, M&A 등 사업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출자공고로 총 1,000억 원을 출자해 1조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 1차 심의와 운용사 제안서 PT 등 2차 심의를 거쳐 3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유웅환 대표는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에 근간이 돼 벤처펀드의 민간 참여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속에 모태펀드가 벤처생태계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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