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콘텐츠 가치 순환시켜 사업자-투자자 연결
2021년 금융위 인가등록 완료∙∙∙“2년 연속 업계 1위 유지”
월 경상 수지 흑자 전환 목표∙∙∙기술 고도화로 서비스 경험 개선

펀더풀 윤성욱 대표(사진=펀더풀)
펀더풀 윤성욱 대표(사진=펀더풀)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입니다. 

 

사진=펀더풀
사진=펀더풀

▲‘펀더풀’을 소개해 주세요. 

‘펀더풀’(Funderful)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K-콘텐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콘텐츠 투자도 쇼핑처럼 누구나 쉽게 상품을 입점시키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파이낸싱과 마케팅을 결합시켜 문화 콘텐츠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순환시켜 서비스 밸류체인 전반에서 콘텐츠 사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합니다. 2021년 금융위원회 인가등록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년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윤성욱 대표는 쇼이스트(ShowEast)에서 영화 투자 업무를 시작해 한화, IBK기업은행, 와디즈 등을 거치며 18년 이상 금융권에서 콘텐츠 투자를 담당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K-콘텐츠의 비약적인 성장도 봤지만, 콘텐츠 투자 시장의 폐쇄성과 그에 따른 자본 불균형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펀더풀을 창업했습니다. 

 

▲펀더풀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윤성욱 대표를 비롯해 유수 콘텐츠, IT기업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C레벨 리더를 필두로 경영기획, 투자운영, 영업, 서비스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경험과 아이디어를 가진 팀원이 모여 펀더풀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띵스(사진=펀더풀)
띵스(사진=펀더풀)

 

콘텐츠 사업자 보유한 IP 활용∙∙∙자금조달 파이프라인 구축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펀더풀은 투자와 커머스, 전통 금융과 핀테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공모와 사모 방식을 활용해 콘텐츠 사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합니다. 소득공제형, 혜택제공형, 손익공유형, IP확장형 등 4가지 형태로 개별 콘텐츠에 최적화된 투자 상품을 기획합니다. 특히 펀더풀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 혜택이나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험적 가치를 더해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소득공제형, 혜택제공형, 손익공유형 상품은 채권을 기반으로 직접 투자하고 그에 따른 가치를, IP확장형 상품은 커머스 형식으로 ‘띵스’(things)라는 서비스를 통해 제공됩니다. 하나뿐인 영화 소품, 한정판 굿즈, 에디션 미술작품 등 실물 아이템이나 최초 시사회, 프리뷰 등 경험 아이템을 정찰제, 추첨, 경매 방식으로 판매합니다. 펀더풀은 콘텐츠 사업자가 보유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다양한 자금조달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자는 그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어떻게 되나요? 

펀더풀의 수익 모델은 서비스 이용료 기반입니다. 투자 모집 금액에 따른 이용료를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현지 펀더풀은 프리A(PRE-A)까지 투자 유치를 진행했습니다. 첫 투자를 유치했을 때 한 투자사 관계자가 「자본시장법」 테두리 안에서 온라인 소액공모 제도에 문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팀은 펀더풀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콘텐츠 산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펀더풀의 비전에 공감하고 그 가능성을 믿어줬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콘텐츠 사업자 파이낸싱 하는 독립 환경 조성 중요”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많은 콘텐츠 사업자와 창작자의 노력으로 한국 문화 산업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투자 환경의 지원과 변화는 제한적입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형자산 중심의 문화 콘텐츠에 특화된 새로운 금융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을 통해 그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공모문화산업전문회사 제도가 활성화된다면 콘텐츠 사업자가 프로젝트 단위로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온라인 금융투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모태펀드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늘리는 것만큼,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파이낸싱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펀더풀은 창업 3년 차인 지금도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스타트업의 도전과 열정에 매일 매료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위로하고 위안받기 보다는 잘 살아남고 성장해 성공의 순간을 함께 즐기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로 위기의 시대지만, 다 함께 잘 버텨내 더욱 발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월 기준 경상수지 흑자 전환이 목표입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고 다양한 분야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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