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적용 가능한 결제∙할인 혜택 등 실시간으로 제공
사용자 동의 기반해 앱 밖에서의 사용자 행태 정보 파악 가능
새로운 모바일 결제∙쇼핑 경험 제공∙∙∙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목표

사진=페어리
사진=페어리

[스타트업투데이] 사용자의 온라인 행동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 운영사 페어리(대표 장인선)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코나아이파트너스,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며 시드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한 누적 투자금은 총 14억 원이다. 

페어리는 세계 최초로 앱 외부에서의 사용자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한 푸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 기업은 사용자가 접속 중인 서비스에서 적용 가능한 결제 혜택이나 할인 혜택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개인화된 쇼핑∙결제 비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 중에 맞춤 혜택 정보를 제공받는다. 

특히 기업은 페어리 솔루션을 통해 기존 모바일 기술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앱 밖에서의 사용자 행태 정보를 사용자 동의에 기반해 파악할 수 있다. 결제∙쇼핑 서비스 등에서 사용자의 온라인 소비 여정에 접점을 확보하고, 사용자의 실시간 의도에 맞춘 개인화 제안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모바일 결제∙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페어리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구글의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Korea)에 선정됐다. 사업적으로는 B2B 사업 개시 2개월 만에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현재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프로그램 본선진출사로 선정돼 삼성카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최근에는 ‘SKT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에 선정돼 SKT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페어리는 스탠퍼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구글 본사와 한국 오피스에서 인공지능(AI) 제품 개발 팀장 및 제품 총괄을 맡았던 장인선 대표가 창업했다. 구글에서의 AI 및 B2B 글로벌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돼 있다. 페어리는 핵심 인력들의 글로벌 혁신 제품 개발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데이터 시장에서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Customer Engagement Platform)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페어리 장인선 대표는 “기업과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이 개인화된 온라인 쇼핑∙결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앱 외부 온라인 활동 기반 CRM 마케팅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국내∙외에 구축하고, 글로벌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Customer Engagement Platfor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양형준 수석팀장은 “페어리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뛰어난 팀을 바탕으로 기업이 온라인 마케팅에서 느끼던 페인포인트를 글로벌 단위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 성윤모 수석팀장은 “페어리는 구글 출신 팀원들의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레벨에서 기술 선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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