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콘텐츠를 모션캡쳐 기술로 3D 데이터로 전환∙자산화
3D 기반 게임,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에 판매∙유통
안무 제작자에게 콘텐츠 수익 비용 일부 지급∙∙∙안무 저작권 보장

사진=스파크랩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대표 김호민)이 댄스트럭트(대표 윤혜린)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파크랩 외에도 KOC파트너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댄스트럭트는 무용 전공자 출신의 윤혜린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댄스 콘텐츠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신규 서비스인 3D K팝 안무 콘텐츠 제작∙유통 솔루션 ‘아키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키드는 K팝 안무와 인기 댄스 챌린지와 같은 댄스 콘텐츠를 모션캡쳐 기술을 통해 3D 데이터로 전환∙자산화한다. 이를 3D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 판매∙유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이다. 

아키드는 최신 K팝 및 인기 안무 콘텐츠를 3D 플랫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3D 모델 파일 형식인 ‘FBX’로 공급해 유통∙구매 과정을 손쉽게 해준다. 또 안무 제작자들에게 아키드에서 발생하는 콘텐츠 수익 비용 일부를 지급해 기존에 인정받기 어려웠던 안무 저작권도 보장해준다. 

댄스트럭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키드 서비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년 부산 지스타, 2024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여해 전 세계 K팝 콘텐츠에 관심 있는 잠재 고객들에게 아키드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는 “최근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술이 상용화∙보급화 됨에 따라 3D 플랫폼 분야에서 댄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댄스트럭트는 댄스 콘텐츠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3D 댄스 콘텐츠 제작∙유통 산업을 주도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댄스트럭트 윤혜린 대표는 “음악 산업처럼 안무 콘텐츠가 디지털 상에서 사용될 때마다 그에 대한 사용료가 안무가들에게 돌아가게끔 해 안무 저작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3D 에셋 제작 효율화 및 안무 저작물 보호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크랩은 지난 2012년 출범한 스타트업 AC로 매년 2개 기수를 선발해 제품 시장 적합성 검증(PMF)에 집중한 개별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란, 원티드랩,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스파크플러스 등 우수 스타트업 300여 개에 투자한 바 있다. 스파크랩 전체 포트폴리오의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조 5,000억 원, 기업가치는 7조 원에 달한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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