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주년 맞이∙∙∙운용자산 약 2,700억 원, 총 9개 기업 엑시트
풍부한 산업계 경험 바탕으로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
민간자본 위주의 펀드 조성으로 역량 입증∙∙∙10개 이상 대기업이 LP로 참여

사진=티비티
사진=티비티

[스타트업투데이] 벤처캐피탈(VC) 티비티(대표 이람)가 현재까지 7개 펀드를 결성하고 63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비티는 2018년 8월 설립된 VC로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 원, 투자 총액은 약 1,935억 원이다. 

현재까지 투자한 산업 분야별 투자금 비중은 플랫폼, 커머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딥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총 1,528억 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소비재, 물류, ESG 등 이외 분야의 투자금은 총 407억 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21%다. 

티비티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예측한 서비스 및 사업 모델에 투자한 결과,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5년간 총 9개 기업을 성공리에 엑시트(Exit) 했다. 그 중 ‘오늘의픽업’ ‘보이스루’ ‘에스티유니타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컨텐츠랩비보’ ‘마피아컴퍼니’ ‘스카이랩스’는 구주 매각 방식이다. ‘엔씽’ ‘그립컴퍼니’ ‘스테이폴리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분 회수를 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올해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O2O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티비티의 첫 컴퍼니빌딩형 투자 기업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은 올해 3,000억 원의 거래액을 바라보고 있다. ‘센트비’는 해외 송금 분야 국내 1위 핀테크 기업으로서 최근 기업가치 1,500억 원을 인정받았다. 

티비티는 ICT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인바운드 딜 소싱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선점하며 성공적으로 펀드 운용을 해왔다. 특히 다양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트폴리오사에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기업에는 스타트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재까지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엘지유플러스’ 등 10개 이상의 대기업이 펀드출자자(LP)로 참여했다. 

티비티 이람 대표는 “티비티는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필요한 밸류업 활동을 지원하며 투자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며 “특히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가교 역할로 사업 시너지 창출에 힘쓴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민간 자금 위주의 펀드 결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기업이 티비티에 선제로 투자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비티는 올해 결성한 680억 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비롯해 1,100억 원 규모의 2018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 332억 원 규모의 2021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2호조합’을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했다. 2020년에는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돼 330억 원 규모의 ‘티비티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결성한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 펀드의 경우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자금을 확보하며 많은 운용사가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펀드 조성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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