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양질의 콘텐츠 생산 주력
출시 3개월 만에 1,500명 이상의 부모 앰버서더로 신청
커뮤니티∙이커머스 론칭해 수익 모델 증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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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프로젝트 김은주 대표(사진=맘프로젝트)

[스타트업투데이] 국내에는 다양한 ‘맘카페’가 존재한다. 여기에서 많은 부모, 특히 자녀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가 맘카페를 통해 육아 관련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맘카페에서는 종종 익명으로 올라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가 공유돼 빠르게 확산하는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하곤 한다. 

맘프로젝트 김은주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육아 콘텐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믿을만한 육아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밀레니얼 부모를 위한 육아 플랫폼 ‘맘블리’를 선보였다. 

맘블리라는 서비스명은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능숙하게’를 뜻하는 ‘에이블리’(Ably)의 합성어다. ‘자신의 육아 콘텐츠를 가진 엄마들이 세상에 데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갖고 있다. 

김은주 대표는 “현재 국내 출산율이 빠르게 저하되면서 육아 시장에 대한 회의론이 있다”면서도 “삶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은 동시에 기존과는 다른 소비 전환점에 놓인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앰버서더 부모, 실명∙얼굴 공개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맘블리 앱 화면(사진=맘프로젝트)
맘블리 앱 화면(사진=맘프로젝트)

맘프로젝트는 2019년, 오프라인 키즈 액티비티 체험 플랫폼에서 시작됐다. 김은주 대표는 약 17년 동안 육아 관련 시장에 종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때 김 대표는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문제점을 지속해서 마주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대표는 온라인 육아 플랫폼 맘블리를 론칭하게 됐다. 현재 다수 스타트업의 론칭과 엑시트(EXIT)를 경험한 류재일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함께 개발팀, 기획팀, 에디팅팀 등을 운영 중이다. 

김은주 대표는 “오프라인 키즈 액티비티 체험 플랫폼을 운영하는 약 3년 동안 년 1만 명 이상의 아이와 부모가 방문했다”며 “이런 호응을 발판삼아 2022년 11월 맘블리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맘블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선배 부모들의 리얼 육아 경험을 분석해 돌봄부터 제품까지 최적화된 육아 문제 해결 방법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믿을만한 양질의 콘텐츠를 가장 우선으로 삼고 이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맘블리 내 콘텐츠 생산자는 ‘앰버서더’로 불린다. 앰버서더 부모들은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높은 콘텐츠 신뢰도를 확보했다.

맘블리 앱 출시 3개월 만에 1,500명 넘는 부모가 맘블리의 앰버서더로 신청했으며, 현재 300개 이상의 리얼 육아 콘텐츠가 있다. 현재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들도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 중이다. 

 

“자신만의 콘텐츠 풀어내 육아 솔루션 찾을 수 있어” 

(왼쪽부터)최인영, 박초연, 김다연 앰버서더(사진=맘프로젝트)
(왼쪽부터)최인영, 박초연, 김다연 앰버서더(사진=맘프로젝트)

맘프로젝트는 지난달 맘블리 앰버서더의 데뷔 무대인 ‘사담 인 제주’(Sadam In Jeju) 행사를 진행했다. 최인영, 박초연, 김다연 앰버서더가 각각 자신의 육아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많은 후배 부모가 청중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때 참석한 부모들의 후기와 인터뷰를 확인하면서 부모로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결국 부모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맘블리는 다양한 부모가 자유롭게 자신의 콘텐츠를 풀어냄으로써 그 안에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앰버서더에 도전하는 부모 중에는 글, 오디오, 영상 콘텐츠 제작을 처음 해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 론칭 초기 1년은 맘블리 에디터가 직접 이들의 콘텐츠 생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맘프로젝트는 이때 직접 에디팅 데이터를 분석해 맘블리 에디터 프로그램 내에서 인력을 바탕으로 하던 일을 앱 푸쉬, 알림 등으로 자동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사들보다 높은 콘텐츠 품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커뮤니티∙이커머스로 확장 예정∙∙∙글로벌 진출 계획

사담 행사 현장(사진=맘프로젝트)
사담 행사 현장(사진=맘프로젝트)

맘프로젝트는 추후 맘블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와 이커머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앰버서더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대한 많은 선배 부모들의 육아 콘텐츠를 수집해 오는 11월 커뮤니티를 오픈할 것”이라며 “여기서는 맘블리에서 생산한 선배 부모 콘텐츠를 보다 더 자유롭게 생산∙공유하고, 같은 육아 상황에 놓인 후배 부모들과 대화하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커머스는 2024년 초 론칭이 목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 분석해 부모에게 최적화된 육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렇게 두 가지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해 맘블리의 수익 모델을 증명하고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가 완료되는 11월 초에는 3,000명 이상의 부모와 함께 700개 이상의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들의 육아 콘텐츠도 제공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유아 인구가 많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 등의 진출을 고려 중이다. 

한편 맘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데이터바우처 AI 부문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추후 진행할 아이 기질 파악 서비스에 필요한 3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현재는 교보문구 및 DB손해보험 등 여러 대기업의 협업을 제안받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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