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XR산업 정책 간담회’ 개최
신현덕 교수, 박종형 대표 등 토론자 나서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XR산업 정책 간담회’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XR산업 정책 간담회’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스타트업투데이]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KOVACA, 이하 코바카)가 주관하는 ‘2024년 XR산업 정책 간담회’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심의식 코바카 팀장이 ‘신기술융합콘텐츠 산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주현종 강남대 교수가 좌장으로, 신현덕 한성대 교수, 박종형 맨인블록 대표, 박민서 어소트락 대표, 신효준 디케 팀장, 박인혜 루디벨 대표, 우승훈 맘모식스 이사, 김성훈 S&T네트웍스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X, Mixed Reality) 등을 포함한 몰입형 기술을 총칭한다. 게임에서 가상 프로덕션, 제품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컴퓨터 생성 환경에서 제작, 협업, 탐색할 수 있게 해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홀로렌즈(HoloLens)는 안경 형태의 기기지만, 현실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최적화된 3D 홀로그램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XR의 한 형태로 꼽힌다. 

신현덕 교수는 ‘지능형 콘텐츠 표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시대에서 콘텐츠 표준화는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가입국 간 거래와 무역에 대한 기술적 장애를 걷어내자는 취지로 WTO TBT 협정을 맺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기술로 진입장벽을 만들어 무역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기존의 콘텐츠는 어떤 툴을 활용해 예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메타버스는 콘텐츠의 기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결국 ‘기술적 가치’는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일정한 표준이 만들어져야 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표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박종형 대표는 “블록체인 연구를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표준화”라고 신 교수의 언급에 공감했다. 

박민서 대표는 인력과 관련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 하더라도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이들을 모두 수용해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메타버스 분야가 아직 개척 단계인 만큼, R&D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산업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효준 팀장은 “언리얼 기반의 물리 엔진을 받쳐줄 수 있는 XR과 엔진 기술은 사실상 외산 장비를 사용 중”이라며 “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의 경우 확실한 기술이 검증된 것만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물리 엔진이 개발되면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중요한 게 ‘인력 양성 파트’”라며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방향에 맞춰 세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인혜 대표는 “MS의 홀로렌즈가 시중에 나왔을 때 활성화 가능성을 보고 콘텐츠 개발에 들어갔다”면서도 “산업 안전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지만,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디바이스가 개발돼 표준화까지 이뤄진다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서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훈 이사는 “표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 메타버스를 위한 심의나 과정은 없다”며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도 게임이 기준”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거래가 가능해야 하다”며 “이전부터 국내 기업은 이런 역량이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훈 대표는 “메타버스와 STO를 접목시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STO가 증권형 토큰인 만큼, 내년에 입법 예고가 되면 새로운 투자처로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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