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해란, 김현철, 김훈희, 노동혁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인터뷰1]

이름: 송해란/국가: 베트남/소속회사명: 세코닉스/GYBM 연수 기수 및 시기: 5기, 2015.08.1-2016.06.12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동기)는 무엇인가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한국어·영어 외에 다른 한 가지 언어를 더 배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취업, 결혼 등 정해진 계단처럼 주어진 인생 경로에서 벗어나 저의 시간을 보내고 저의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이 두 가지 뜻을 이루고자 GYBM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GYBM프로그램 체험 총평)

연수과정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현지 직원들과 의사소통으로 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비록 경력 없는 신입사원이었지만, 그 덕에 빨리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진감래! 보이고 들리는 대로, 닥치는 대로 따라 하며 밤낮없이 공부한 약 1년간의 세월을 보상받고 있습니다.

 

GYBM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1년을 꼬박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정에 따라 살을 부대끼며 지낸 동기들. 그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벽 점호도, 베트남어를 빨리 익히고자 치열했던 순간들도, 2015년도의 마지막 날과 2016년도의 첫날도…. 그 모든 순간이 모여 가족과도 다름없는 영원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수 많은 국가 가운데 현지(체류국)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때로는 인생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 앞에서 단순한 이유가 도움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쌀국수 하나 보고 수많은 국가 중 베트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발전 가능성을 관통하는 원대한 포부는 아니지만, 아직도 베트남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GYBM프로그램 수료 후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멘토, 동기회, 동창회 활동 등 지원과 활동내용을 소상히 말씀해 주세요.)

긴 설명을 보태지 않아도 나의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동기들, 본인이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정보라도 공유하려는 동문회 선후배님들, 그리고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팀장님을 비롯한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이들이 있기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해외생활이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 지요? (업무내용과 보람,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현재 회사에서 구매·자재·수출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에서 필요한 모든 자재를 일정에 맞추어 수급해야 함에 있어, 비록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전체 법인 중, 가장 물량이 많은 메인 생산기지의 담당 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도전에 앞서 장애물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베트남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그런 장애물들에 대하여 ‘까짓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부담감은 덞과 동시에 제조업에 근무하면서 사업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있습니다.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순간과 ‘바로 이거다’ 싶은 사업 아이템이 만났을 때 어엿한 청년 사업가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국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처음부터 좋은 길은 없습니다. 좋은 길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갈고 닦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떤 길이든 돌부리는 있기 마련입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금방 일어설 수 있는 맷집을 길러 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인터뷰2]

이름: 김현철/국가: 인도네시아/소속회사명: PT.KMK GLOBAL SPORTS/GYBM 연수 기수 및 시기: 1기, 2015년 10월 – 2016년 6월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동기)는 무엇인가요?

제주가 고향인 저는 어려서부터 섬을 벗어나 좀 더 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졸업 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중, 우연히 GYBM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가던 중, 김우중 회장님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게 되었고 GYBM이야말고 저를 더 큰 세상으로 이끌어 줄 프로그램이라고 확신 하였습니다.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GYBM프로그램 체험 총평)

먼저 김우중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임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GYBM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분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Apa kabar’ (안녕하세요)라는 인도네시아 한마디만 알고 인도네시아 땅을 밟은 후 3년이 지난 지금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부터 경영, 무역, 회계에 이르는 경영지식 또한 배울 수 있어 전공이 상경계열이 아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한 두가지 특정한 일 보다는 국내 및 인도네시아 현지 과정 전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국에서 미래를 개척하고자 했던 40명의 동기들과의 첫 만남부터, 매일 아침 점호부터 취침 전 점호까지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의 9개월 동안의 경험이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수 많은 국가 가운데 현지(체류국)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가 신청 할 당시에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3개국이 있었습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이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사항이었고, 인도네시아는 2015년에 처음으로 신설되는 국가였습니다. 선배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베트남이나 미얀마 보다는, 첫 기수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한 2억 5천만이 넘는 인구가 향후 거대한 내수시장의 바탕이 되어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수요가 발생하리라 생각하여 인도네시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 수료 후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멘토, 동기회, 동창회 활동 등 지원과 활동내용을 소상히 말씀해 주세요.)

GYBM프로그램이 여러 다른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 점 중 하나가 멘토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의 멘토님들은 지금도 인도네시아의 부모님처럼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러 조언을 해주시곤 합니다. 연수생들 간의 유대와 화합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항상 강조하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수료 후 동기, 동창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수료생들은 매년 ‘대우 창립기념일’ 행사 때 시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지요? (업무내용과 보람,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현재 생산계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공장은 NIKE신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 모델 및 transfer 모델들이 개발 및 시화 과정을 거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내부에서 수립한 생산계획에 맞춰 각각의 단계들이 진행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인별 생산계획 수립 및 계획에 따른 각각의 자재들의 공장 입고 시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회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부서들이 함께 일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생기고는 하는데, 제가 여러 부서 들을 중재해서 일들이 잘 풀렸을 때 보람을 느끼고는 합니다. 또한 생산현장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발생하는데, 생산관리자들이 도움을 요청하여 제가 함께 문제를 해결했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업무를 시작할 때,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전무한 상황에서 직급상으로는 낮은 경력직 분들과 일을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랐기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업무를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했고, 제가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현지분들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지금 당장은 현재의 업무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계획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배워서 공장의 생산계획 총 책임자가 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제주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해외취업을 꿈꾸고 있는 많은 청년들을 위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국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한국의 취업난을 피해서 도피성 해외취업이 아닌, 진정으로 자신의 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년들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보면 좋겠습니다. 해외취업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으로의 취업만을 생각하지만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개발도상국에서 일을 시작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빨리 인정받고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사와 동시에 중간관리자가 되어 수 백, 수 천명의 현지분들을 이끌어나가고,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되는 것은 동남아시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합니다. 넓은 세계에 자신 있게 도전하고 싶은 젊은 청년들이GYBM과정을 선택한다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좋은 시작점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인터뷰3]

이름: 김훈희/국가: 미얀마/소속회사명: UNIVERSAL APPAREL/ GYBM 연수 기수 및 시기: 미얀마 2기, 2015년8월 ~ 2016년 3월 말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동기)는 무엇인가요?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소개로 GYBM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GYBM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을 때 빛나는 눈을 보며 나 스스로 전공한 분야와 내가 배웠던 것에 너무 얽매여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 GYBM의 취지와 지원 국가의 가능성을 보면서 다른 국가에서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GYBM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극기 훈련을 하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를 오래 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기에 치악산을 올라갈 때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거의 뒤로 넘어갈 정도로 힘이 드는 상태인데 같은 팀의 동기 두 명이 더 힘들어 하여서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힘을 냈었던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내려와서는 더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수 많은 국가 가운데 현지(체류국)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동남아시아라고 하면 많은 나라를 알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나 태국 정도의 나라만 알고 있었는데 미얀마라는 나라가 개방이 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는 내용을 계속 들으면서 먼저 이 나라로 진출해서 기반을 다져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 수료 후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멘토, 동기회, 동창회 활동 등 지원과 활동내용을 소상히 말씀해 주세요.)

새로운 후배 기수들이 들어올 때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고, 동기모임도 가끔 있지만 직업 특성상 모임에는 많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모임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타지 생활에 같이 공부한 동기들이나 후배들을 같이 만나면서 정보교류도 하고 서로 힘도 실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들은 동종 업계에 비슷한 시기에 들어가서 같이 커리어를 쌓고 있는 친구도 있기에 업무적으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도 해결 방법을 같이 공유할 때도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 지요? (업무내용과 보람,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저는 봉제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직책은 계장이지만 생산 총괄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 투입부터 선적까지 모든 사항을 현지인들과 면밀하게 소통하면서 업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입고 현황, 예상 도착일을 파악하고 본사와 교신하여 생산 투입 전 부자재 준비시키는 일을 합니다.

라인 투입 스케쥴을 검토하고 문제가 되는 작업의 순서를 조율합니다.

라인 투입 전 재단물과 부품 준비가 끝났는지 확인하고 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작업 시간을 조정합니다.

검사 준비를 하며 검사 전 스타일별로 바이어와 오고 갔던 교신내용을 정리합니다.

완성 스케쥴을 관리하며 패킹리스트 최종 컨펌을 합니다.

공장 출고 스케쥴과 선박(Vessel) 스케쥴을 관리합니다.

해외 근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범위가 넓고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혼자서 이 일들을 사소한 것부터 다 확인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 섹션의 장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빠르게 결정해주어야 합니다. 현장 특성상 현지인들과 말을 많이 해야 하고 업무 지시를 확실하게 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년을 넘게 근무를 해오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보람될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에게 일을 가르쳐서 한 섹션의 관리자로까지 키우고 내가 없어도 문제해결을 알아서 해나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국 본사에서 생각해도 처리하기 힘든 일을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처리해 나갈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지요?

처음 GYBM을 지원하였을 때는 통신업과 관련된 사업을 목표로 생각하면서 계획을 세워봤었지만 회사에 근무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저의 단기 목표는 공장의 총책임자가 되는 것이고, 중기목표는 법인장이 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커리어를 기반으로 작은 라인의 Sub factory부터 시작하여 회사의 크기를 점점 키워 나가 사장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분야는 봉제업체를 구상하고 있지만 몇 년이 지나서 거주하는 국가의 상황이 어떨지는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정확한 분야를 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제업 이외의 다른 제조업 분야의 공장을 시작하더라도 공장 전체를 관리하고 제품을 선적하고 수출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슷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 하는 업무와 단기적, 중기적으로 목표한 목표가 장기 목표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국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주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여도 아주 막막할 것 같은데 이럴 때는 평소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나의 출신이 어떻고 내가 배운 게 이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다”라는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외국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런 평범한 공학도였습니다. 언제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타자를 치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이런 생각조차 스스로를 사회의 틀에 가둬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틀에 갇혀 생각하지 말아라” 누구나 다 알고,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한번 상기되었으니 실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출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인터뷰4]

이름: 노동혁 /국가: 태국 /소속회사명: design M co., ltd. /GYBM 연수 기수 및 시기: 태국과정 1기, ’16. 05. – ’17. 03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동기)는 무엇인가요?

GYBM 태국 과정 이전에 이미 태국법인에서 재직 및 법인체를 운영해보고 실패한 경험으로 현지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란 것이 매우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찰나에 GYBM 프로그램 태국과정이 신설되었고, 제가 필요로 했던 부분과 부합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졸업 직전인 2014년 1월, 현재 재직 중인 태국법인에서 디자인팀장으로 취업이 확정되어 1년간 재직 후, 2015년 1월에 제 법인을 열었습니다만 태국어와 태국에 대한 무지로 실패를 맛 보았습니다.

깊은 좌절감에 빠져 법인을 급하게 정리하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상실감과 좌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찰나에 학교 선배를 통해 GYBM 태국 1기 과정을 알게 되었고, 급히 지원하여 2016년 5월 입소하여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GYBM프로그램 체험 총평)

아직도 가끔씩 선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나 방 안을 둘러보며 'GYBM 덕분에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굉장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GYBM 연수 이전과 이후의 삶은 극명하게 바뀌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수 이전의 삶은 의욕만 넘쳐 사고만 치고 해결하는 데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앞뒤 안 재며 무작정 밀어붙이는 제 성격이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제 부족함을 GYBM 교육을 통해 상당히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어 구사능력과 현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지식을 기본으로 재무제표와 같은 경영지식부터 무역이나 식약청 허가 등등의 지식과 노하우 뿐 아니라, 태국의 고려대 급의 탐마삿대학 경제학 교수님들께 태국 산업의 전반적 상황과 흐름, 거기에 따른 사업 기회 등등을 배울 때는 “이런 건 돈 주고 배우기도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이러한 지식과 노하우 없이 그동안 어떻게 이 곳에서 살고, 법인을 운영할 생각을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있어서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준 GYBM에게 굉장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GYBM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산을 뛰어다닌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면접마저 남산타워 정상까지 뛰어다녀오고, 연수기간 동안에는 치악산, 월악산, 문경새재를 뛰어야 했습니다. 특히 등산 3관왕에 올라 상을 받았을때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겠지만 성취감에 혼자 짜릿했습니다.

탐마삿 대학교 교수님들께 듣던 태국 경제와 문화 등등에 대한 강의들도 좋았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도 많이 있었고,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내용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메모하고 기억해뒀는데 직장 다니며 태국 클라이언트분들과 초면에 서먹한 분위기에서 태국 역사에 대해 조금 언급하면 클라이언트분들이 놀라며 이만큼 자신의 국가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을 본적 없다며 쉽게 일이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수 많은 국가 가운데 현지(체류국)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동남아에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이미 2013년 1월 당시 베트남을 한차례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만, 방문 결과 아직 디자인쪽으로 일하거나 할만한 사업거리가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차라리 돈을 모아 서구권으로 유학을 해야겠다 싶어 국내 주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실 주류업체 디자이너는 외주 관리가 주라 몸은 편할지 몰라도 제가 선호하는 업무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졸업 직전, 디자이너로 일하기로 했던 주류업체의 연락을 기다리던 도중에 태국 쭐라롱컨 왕립대학 석사로 있던 대학 선배의 권유로 태국에 놀러 왔다가 선배의 태국에서의 취업 및 사업 권유로 혹시나 하여 제 포트폴리오를 태국 한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 재직중인 회사 대표님을 만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되었습니다.

 

GYBM프로그램 수료 후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멘토, 동기회, 동창회 활동 등 지원과 활동내용을 소상히 말씀해 주세요.)

해외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실력있는 동료들 그리고 그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해준 것 자체가 이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든 재산을 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공식적 모임은 시간 맞는 동기들끼리 거의 매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고, 선후배 기수들과의 공식적 모임에 초청되고 또 유대관계를 만들어 서로 정보교환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또 관련업종 혹은 관심사가 비슷한 동료들끼리 모여 비공식적 모임을 만들어 취미생활을 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 지요? (업무내용과 보람,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회사가 하는 일은 크게

1. 그래픽 / 웹 디자인 / 광고영상 / 온라인 마케팅 대행

2. 한국 제품 태국 런칭 및 판매 입니다.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여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고, 업무의 70% 정도는 디자인이며 그 밖에 30%는 내부적으로 태국 디자이너 관리, 외부적으로는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의 디자인 에이전시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의사소통을 한국어보다는 영어와 태국어로 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클라이언트의 20%는 한국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며, 나머지 80%는 태국 중소 중견기업들이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가 많습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그러하듯, 결과물에 대해서 클라이언트가 만족하시고 또 연락 주실 때는 날아갈 것 같이 보람차기도 합니다만 제가 많이 부족한 디자이너라 그런 일이 자주 있진 않습니다.

어려운 점은 모든 에이전시가 그러하듯 업무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프로젝트마다 성향이 달라 순발력 혹은 임기대응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또 어렵습니다.

대신 지루할 틈이 없는 점은 어떻게 보면 또 장점이기도 합니다. 또 크리에이티브한 일이 많지 않은 것이 저에겐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지요?

당장은 회사 일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일은 제 일러스트가 들어간 태국 관광 기념품 제작 중에 있으며, 잠시 접어두었던 일러스트 작가의 꿈을 회사와 함께 다시 펼쳐가고 있는 중입니다.

차후 한국과 태국 문화 관련 서적을 제 글과 그림을 넣어 출판할 예정입니다.

태국에 정착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블로그에 기록 중인 제 방콕 일기도 때가 되면 출판할 생각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국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아직 성공은 커녕 늘 실패만 했던 제가 감히 제 생각을 몇 자 적자면 돈 혹은 명예를 좇거나, 주변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리고 신념이 있다면, 남을 의식하지 말고 꾸준히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취업하려거든 간판과 연봉으로 그 회사를 판단하지 마시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자신의 역량 및 경험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차후 퇴사를 하고 남는 것이 단지 돈과 재취업을 위한 경력뿐인지, 여러 부분을 잘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지 마시고, 본인의 이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게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10년간 지켜봐온 결과, 제가 내린 결론들입니다. 그리고 제 '촌놈의 방콕 라이프' 네이버 블로그도 방문해보시면 실패하는 방법들이 많으니 그것만 피해가시면 성공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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