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이끈다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
[스타트업4] 서울시가 2019년 총 1,31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혁신펀드’를 조성, 블록체인‧핀테크 등 혁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는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올 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육성해 서울의 성장판을 키우고 ‘위코노믹스’를 실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5년 간(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 2천억 원 규모로 혁신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해인 올해는 6개 분야(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창업지원, 재도전 지원, 바이오, 문화콘텐츠)에 총 2,30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조성을 추진했으며, 최종 조합 결성액 3,601억 원으로 목표 대비 157% 초과달성했다.
7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250억 원) ▲스마트시티(250억 원) ▲창업지원(250억 원) ▲재도전 지원(150억 원) ▲바이오(200억 원) ▲문화콘텐츠(150억 원) ▲소셜벤처(60억 원)다.
2019년도 상반기 혁신펀드는 시가 137억5천만 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아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개 펀드 중 소셜벤처는 ‘사회투자기금’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6개 펀드는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관련 조례(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를 개정하고 펀드 조성‧운용 경험을 보유한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업무 대행, 결성 조합 유형 확대, 융자계정과 분리된 투자계정 신설 등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펀드 조성‧운영 업무를 대행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019년도 상반기 펀드 운용사(GP)를 모집한다. 신청서 및 제안서 접수마감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으며, 서면‧대면심사 등을 거친 최종 선정결과는 2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출자대상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한국벤처투자조합’,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른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시는 창업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대상으로 서울창업허브 등 45개 창업지원시설 인프라와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상품화, 홍보,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맞춤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신정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자, 지자체가 혁신을 지원하고 활발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개발, 상품화,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창출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lhj@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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