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까지 연결

뉴딜 일자리는 청년을 비롯한 참여자들에게 일 경험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사업 참여 후 민간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일자리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서울시가 청년 및 구직자들이 전문적인 영역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290여 종의 일자리 5,500개(2017년 기준)를 제공한다. 이서진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일반적으로 고용시장에서 경력자를 많이 원하기 때문에 많은 참여자들이 뉴딜 일자리가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를 통해 쌓은 경력을 디딤돌 삼아 다른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취업지원 프로그램보다 취직할 수 있게끔 일 경험을 지원해주는 적극적인 지원형식을 가진 뉴딜 일자리는 청년뿐 아니라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실업자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또한 실제로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홍보마케팅, 축제기획, 미술관 큐레이터, 보육교사, SNS 프로듀서, 에너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23개월간 근무가 가능하고 풀타임과 파트타임도 운영하고 있어 구직자의 상황에 맞게 업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모집은 기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 분야를 서울일자리 포털(job.seoul.go.kr)에서 찾고 문의를 하면 된다.


취업률 52%,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뉴딜일자리

뉴딜 일자리를 처음 시작한 2013년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총 29개 사업, 4,079명 선발)했다. 2014년에는 직업역량 배양 및 민간 일자리 진입 지원에 중점적으로 지원(총 27개 사업, 2,123명 선발)하며 뉴딜 일자리 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도입한 이유는 참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참여자와 같이 일하는 ‘사업담당자’ 외에도 ‘뉴딜 일자리 매니저’를 파견,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취업상담도 해주며 사업담당자가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뉴딜 매니저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아 뉴딜 일자리에 좋은 기관들이 참여하고 참여자들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2015년에는 민간일자리 진입 지원을 강화(총 45개 사업, 1,730명 선발)해 경력형성 인턴형 참여자가 증가했고 민간수요를 반영한 민간공모 방식을 도입했다. 2016년에는 청년 중심 사업으로 전환하고, 홍보 및 민간 일자리 진입 지원을 강화(총 78개 사업, 2,160명 선발)해 청년 중심 경력형성 참여자의 비중을 늘렸다. 올해에는 참가자 급여를 생활임금 8,200원(시급)으로 적용하고, 직무교육, 취·창업 교육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2016년 뉴딜일자리 참여자 중 참여가 종료된 1,347명을 대상으로 취·창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701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5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42.2% 에 비해 9.8%p 상승한 결과다. 참여했던 뉴딜 일자리와 관련된 분야에 취업한 인원도 30.1%(406명)로, 2015년 25.5%에 비해 4.6%p 높아졌다.

실제 참여자들의 취업분야를 살펴보면, ‘에이즈신속검사 전담 검사요원’의 경우, 국내 대표 종합병원과 보건소 등에 취업했으며, ‘서울에너지설계사’ 참여자들은 환경공단, 환경분야 협동조합, 민간 환경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 학예전문직’, ‘시립미술관 전시 큐레이터’ 참여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박물관·미술관, 미술관련 잡지사 등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전문분야 경력형성과 체계적 취업지원 서비스로 취업률 상승

서울시는 이렇게 매년 뉴딜 일자리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늘고 있는 이유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받아 직무역량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기존 공공 일자리 사업은 단순 노무 중심의 임시 생계보호 차원에 머물러 참여자들이 사업종료 후에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로 연계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뉴딜 일자리는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기 위한 전문 직무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일 경험과 직무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

올해에도 참여자들이 원하는 민간분야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 23개월간 안정적 근무, 풀타임· 파트타임 등 자율적 근로시간 선택, 연간 500시간 직업훈련, 자격증 응시비용 지원, 1:1 멘토 상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 인터뷰>
서울산업진흥원 기업육성팀 안희환 책임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 기업육성팀(이하 SBA)에서 뉴딜 일자리와 관련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SBA는 전사적으로 뉴딜 일자리 참여자뿐만 아니라 서울의 취업, 창업자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4월 20일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창업 박람회’를 개최하여 참여 기업의 채용상담 진행, 취업 멘토링/미래 유망 분야 기업실무자 멘토링 및 교육 안내 등을 진행하였고, 5월 23일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주관사로 참여하여 미래형 신직업군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기업 입사캠프’의 운영을 통해 채용 상담회, 취업 멘토링 및 채용정보 제공 등 원스탑 채용의 장을 지원하고 아울러 SBA 채용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우수 중소기업과의 일자리 매칭을 통해 서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SBA에서 뉴딜 일자리 관련 참가학생은 현재 총 몇 명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서 진행해 왔나요?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의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뉴딜 참여자는 현재 8명입니다. 3월에 10명을 선정하였으나 2명은 각각 지난 4월과 9월에 취업을 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하는 틈틈이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수강, 입사캠프 참여, 입사서류 제출 및 면접 참여 등 꾸준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창업허브에서 근무하고 있는 3명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관리 매니저로 활동하며 창업허브에서 예비창업가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홍보, 마케팅, 창업교육 및 컨설팅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사업과 창업보육센터 운영의 서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육성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5명은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DMC첨단산업센터, DMC산학협력연구센터, 신기술창업센터, 서울시창업지원센터, 성수IT종합센터의 입주기업 관리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챌린지1000졸업기업 및 초기 스타트업 기업 중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기업에게 사무 공간을 지원 해주고 있는 챌린지플러스센터(첨단산업센터 4층), 액셀러레이팅센터(산학협력센터 7층)와 성수IT특화산업지구 내 중소기업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성수IT종합센터에는 각 1명의 참여자들이 상주하여 입주기업 애로사항 응대 및 제품촬영실,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기업육성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5명 중 2명의 참여자는 각 보육센터의 입주기업 및 창업센터 졸업 기업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마케팅/홍보 지원, 기술가치 평가지원,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지원, 해외인증 취득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사업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기업의 홍보를 위한 미니홈페이지 제작, 홍보물의 번역 등 단순한 업무보조가 아닌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십분 발휘하여 보육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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