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농부⑧] 경찰공무원 출신이 지리산에서 생강 재배하는 사연, ‘지리산청 황효종’
[지리산 산청농부⑧] 경찰공무원 출신이 지리산에서 생강 재배하는 사연, ‘지리산청 황효종’
생태마을에서 재배한 생강으로 첨가물 없이 생강진액 생산, 판매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업체 통해 생산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
생강진액,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
카카오스토리 산청군직거래장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구매 가능
  • [스타트업투데이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08.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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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가 지리산을 품고 있는 청정지역 산청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산청농부들을 심층 취재 소개하는 연재 기사를 시작합니다.

지리산으로 유명한 산청군 일대에는 정직하게 땀 흘리며 논밭을 일구는 많은 농부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키우고 있는 농산물을 소개함으로써 구매를 촉진해 농촌 경제 진흥을 돕고, 독자들에게는 좋은 먹거리를 알려줘 건강한 삶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 때 우리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친구, 동료,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챙기고 싶다면, 자연 친화적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지리산 산청농부] 시리즈를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지리산청 박필선 대표(오른쪽)와 황효종 씨(왼쪽)는 경상남도 산청군으로 귀농한 지 12년 됐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 박필선 대표(오른쪽)와 황효종 씨(왼쪽)는 경상남도 산청군으로 귀농한 지 12년 됐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늘 간직해 온 ‘시골살이’의 꿈 이뤄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 박필선 대표(49)와 남편 황효종 씨(51)는 12년 전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으로 귀농했다. 박 대표와 황 씨는 국내 최초로 초기 과정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된 생태마을인 간디숲속마을(교육생태마을)에서 생강을 재배하고 닭을 키우고 있다.

부산에서 경찰공무원을 지냈던 황 씨는 귀농한 뒤에도 산청서에서 일하면서 농사일을 병행하다 작년에 은퇴했다.

황 씨는 “귀농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늘 시골살이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음 한 켠에 늘 귀농의 꿈을 품고 있던 황 씨는 부산에 있을 때부터 부산귀농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차근차근 귀농을 준비했다. 처음 귀농 얘기를 꺼냈을 때, 완강히 거부했던 아내도 함께 수업을 들으며, 점차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아이들 교육 문제였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간디숲속마을이다. 간디숲속마을에는 대안학교인 간디중학교가 있어 이곳으로 귀농하기로 결심했다.

황 씨는 “처음부터 산청서로 발령 난 것이 아니라, 경상남도 양산시로 발령이 나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며 자투리 시간에 농사를 지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젊음과 귀농에 대한 열정으로 전혀 힘든 줄 몰랐다고.

이렇게 1년을 지내다 산청서로 발령이 났고, 아주 작은 규모로 닭을 키우며 달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달걀 한 상자를 생산할 정도의 닭만 키웠었지만, 이제는 닭 6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의 생강은 게르마늄 토질에서 자란다. (사진제공: 황효종 씨)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 생산

그러다 5년 전 생강의 다양한 효능에 이끌려 생강 판매에 뛰어들었다. 2년 전부터는 직접 생강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뿌리 작물 전문가이자 산청 이웃 주민인 지리산별마루 정민효 대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생강 역시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000평 밭에서 재배하는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의 주력 상품이 됐다. 

황 씨는 “많은 곳에서 생강 진액을 판매하고 있지만,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 면에서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의 생강진액과 생강가루는 게르마늄 토질에서 4월부터 6개월 동안 키운 생강으로 만들어진다. 1차 손질 과정에서는 생강을 홈 대로 자른 뒤,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업체에서 흙을 털어내고. 씻는다.
썩고 상한 부분은 모두 도려내고, 2차 손질에서는 미처 제거되지 못한 홈 사이사이의 흙과 이물질을 모두 손으로 제거한다.  

이물질이 제거된 생강은 재차 씻어낸 뒤, 착즙한다. 착즙한 원액에는 유기농 설탕을 넣어 생강진액을 만든다. 생강진액은 용기에 담기 전 살균 과정을 거친다.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의 또 다른 대표 상품인 생강가루는 손질한 생강을 24시간을 기계에서 말린 뒤, 분쇄해 만든다.

지리산청의 생강 밭은 1,000평 규모에 달한다. (사진제공: 황효종 씨)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의 생강진액과 생강가루는 4월부터 6개월 동안 재배된 생강으로 만들어진다. (사진제공: 황효종 씨)

감기와 성인병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

황 씨는 “생강은 체온을 올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감기를 예방해준다. 또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항염 작용을 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강진액은 생강차, 생강라떼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제공: 황효종 씨)

아이스생강차, 생강라떼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박 대표는 생강진액과 생강가루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무더운 여름에는 냉수 200mL에 생강진액 30mL와 얼음을 넣으면 건강과 무더위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데운 우유 250ml에 생강진액 20mL를 넣으면 부드럽고 독특한 향의 생강라떼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 200ml에 생강진액 30ml를 넣으면 풍미 좋은 생강차가 완성된다. 고기, 생선 요리와 각종 밑반찬, 그리고 김치를 담글 때도 넣어서 활용할 수 있다.

생강가루는 생강 향이 강하기 때문에 꿀에 재어놨다가 먹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생강진액과 마찬가지로 반찬을 만들 때 양을 조절해 넣으면 좋다. 

생강가루는 24시간을 기계에서 말린 뒤, 분쇄해 만든다. (사진제공: 황효종 씨)

한편, 지리산청(참사랑이란농장)은 정가 20,000원의 생강진액 520g을 25% 할인된 가격인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생강가루 100g은 1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산청군직거래장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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