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삼, 강남 중심 40여 개 식당 제휴
한 끼 6000원에 맛집을 도시락으로

'하트시그널 2'의 정재호가 운영하고 있는 아스테라에서 ‘잇플’을 출시했다. (출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하트시그널 2'의 정재호가 운영하고 있는 아스테라에서 ‘잇플’을 출시했다. (출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피크 시간대의 제한적 회전율로 매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식당 점주들의 고민을 덜고, 소비자는 미리 주문만 해두면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도시락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잇플(EAT+)’이 출시됐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정재호 대표가 경영하는 스타트업 아스테라에서 내놓은 멤버십 서비스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며 배달 주문과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사람들),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배달 산업 규모 역시 매해 증가하고 있지만, 1인 가구의 경우 높은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 팁의 부담으로 경제적 부담을 느껴왔다. 

외식업의 경우에도 인건비와 높은 임대료 등 고정비가 높은데 비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간대가 제한적이고 경기의 흐름을 많이 탄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잇플’을 이용하면 맛집에서 갓 만든 도시락을 6,000원으로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게 만든 도시락을 매장 이용가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점주들은 선주문 건만 대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잇플’ 제휴점에서는 덜 바쁜 시간에 이 물량을 준비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피크 타임의 테이블 회전율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점주들의 편의를 위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재호 대표는 “‘잇플’은 1인 가구들과 식당 점주 모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며 “기존 외식 산업과 상생하며 포장 배달 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식사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잇플'은 직장인과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테헤란로 지역(삼성, 역삼, 강남)에 약 40여 개 이상의 메뉴를 확보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과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한편 '잇플'은 최근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받았다. 올 상반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는 카카오톡에서 ‘잇플' 플러스 친구를 검색하면 이용 가능하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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