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등록, 가격 검색, 거래 등 통합 제공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소규모로 가능하도록 지원
투자자 보호 위해 5대 원칙 제시

서울거래 비상장 홈페이지 화면.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홈페이지 화면.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스타트업투데이] 기존의 비상장 주식거래는 인터넷 커뮤니티 또는 개인 간 오프라인 직거래로 이뤄지면서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었다. 허위매물, 실거래가 확인 불가, 문서 위변조 및 사기,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산재해 있었던 것. 또한, 장외시장은 거래 절차가 복잡하고, 거래 비용이 높아 개인 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이같은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첫 발을 뗐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김세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서울거래 비상장의 운영사 피에스엑스는 2019년 7월 설립됐다. 같은 해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베타 서비스인 '판교 거래소'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정식 서비스인 '서울거래 비상장'을 선보였다. 올해 1월 시드 라운드 투자를 35억 원으로 마무리하며 투자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2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0만 명을 달성했으며, 이후 신규 서비스인 대규모 거래 '블록딕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6월에는 MAU 25만 명을 달성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9월 기준, 서울거래 비상장의 MAU는 29만 명 이상이며, 거래 가능종목은 350개 이상이다. 이용자 분포로는 4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50대, 20대, 60대 이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거래 비상장 앱 화면.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앱 화면.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차별성 세 가지는

서울거래 비상장 측은 서비스의 차별성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서울거래 비상장을 통해 원스톱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거래용 또는 증권사 앱 설치 없이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과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안전거래와 일반거래 모두 가능하다. 본인의 안전계좌를 통한 안전거래로 주식과 현금 결제가 동시에 이뤄진다. 계좌를 통한 거래가 불가능한 비통일주권의 경우에는 일반거래를 위한 상대방 매칭 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래 편의성도 높였다. 계좌 이체가 불가능한 비통일주권의 거래 지원을 위해 명의개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거래 비상장이 복잡한 명의개서 과정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절차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5대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투자 입문자들을 위해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입문자의 경우, 공신력 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기업의 발표를 맹신하기 보다는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유사 상장사와 기업가치를 비교하고, 여윳돈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첫 투자는 소액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10월부터는 온투업체와 함께 청년층을 대상으로 비상장주식 담보 대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