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플랫폼 운영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정식 허가 받아
환자, 의사 정보 및 후기 열람한 뒤 선택 가능
장지호 대표 “위드 코로나의 성공적 안착 도울 것”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장지호 대표는 한양대병원 PK의사이자 한국원격의료연구회 분과의원장을 맡고 있다. (사진=닥터나우 제공)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장지호 대표는 한양대병원 PK의사이자 한국원격의료연구회 분과의원장을 맡고 있다. (사진=닥터나우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면서 의료계에도 비대면 바람이 불었다. 그 중심에는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가 자리하고 있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다양한 의료봉사와 글로벌 의료산업 탐구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산업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닥터나우를 설립하게 됐다. 장 대표는 전화도 인터넷도 없었던 1960년대 제정된 약사법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황과 의료산업 내 디지털 리터러시 및 디지털 전환의 부재를 보며, 누군가는 의료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회를 놓치지 않다

닥터나우 앱. (사진=닥터나우 제공)
닥터나우 앱. (사진=닥터나우 제공)

코로나19 사태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여러 사례에서처럼 닥터나우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닥터나우는 보건복지부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아 의사, 약사 등 의료계와 함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로부터 '닥터나우 서비스 내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의 교부-수령 방식'에 대해 정식 허가를 받았다.

닥터나우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의 취급은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전화 및 화상채널을 위한 진료와 복약지도를 이행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권장한 협의 방식에 따라, 처방약의 배달과 배송을 통한 교부 및 수령은 제휴 약국과 플랫폼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가입 회원에 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처방 조제 시스템(DUR)을 기반으로 의사와 약사가 대면진료와 동일한 의료 시스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내 인증절차와 보안을 강화해 대면 진료만큼 강화된 관리 방안을 구축해 의약품 오남용, 약화사고 방지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초진 및 재진 정보를 파악하고, 환자 개인진료 관리에 따라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 또는 화상으로 진료 및 처방까지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닥터나우는 260여 곳의 병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고,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총 13개 진료 과목에 대한 비대면 진료와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닥터나우 앱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닥터나우 앱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환자는 닥터나우 앱에서 '전체 진료과목 보기' 또는 증상에 대한 항목을 선택해 비대면 진료 요청이 가능하다.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실에서는 진료가 가능한 병원 및 의사 리스트를 보여준다. 환자는 의사의 약력, 정보, 후기를 열람한 뒤 선택할 수 있다.

환자가 의사를 선택해 비대면 진료를 요청하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진료 요청서를 전송하게 된다. 의사는 전화 또는 화상을 통해 진료를 보게 된다.

진료 종료 후에는 환자는 안심 배달, 전국 배송, 직접 수령 중 처방약 수령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처방약 배달 및 수령 단계에서는 환자 인근의 제휴 약국들을 매칭한다. 처방전을 받은 약국에서는 조제를 한 후, 환자에게 전화를 통해 복약지도를 하게 된다.

닥터나우는 이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네이버 펀드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7월에는 구글코리아-중소벤처기업부의 공식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에 선정됐다. 10월에는 KTB 벤처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KINGO-AIBI 리그 창업경진대회' AI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4월에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UI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으며, 6월에는 네이버,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0월에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위드 코로나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의료진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수의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닥터나우 앱 내 처방전 전송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닥터나우 앱 내 처방전 전송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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