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독서 패턴 확인할 수 있는 ‘완독지수’ 기반 올해의 독서 키워드 ‘F·A·N(픽션·오디오북·뉴타입)’ 제안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책 100권 중 30권은 ‘소설’∙오디오북도 18% 차지
데일리 연재, 챗북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 콘텐츠도 강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T 트렌드 관심 높아
직무에서는 보고서와 기획서, 여행에서는 국내 여행 및 제주도 선택한 검색형 독서 패턴도

‘밀리 독서 리포트 2021’ 표지. (사진=밀리의 서재 제공)
‘밀리 독서 리포트 2021’ 표지. (사진=밀리의 서재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빅데이터로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1’을 발간하며 올해의 키워드로 F·A·N(픽션·오디오북·뉴타입)을 제시했다. ‘밀리 독서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완독지수(완독할 확률, 완독 예상 시간), 서재에 담은 수 등 다양한 독서 데이터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해 한 해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은 리포트다.

이번 리포트에서 밀리의 서재는 올해의 독서 트렌드를 ‘스토리텔링 F·A·N(픽션·오디오북·뉴타입)의 귀환'으로 분석했다. 돈, 투자와 관련된 경제경영 도서가 강세였던 작년에 비해 2021년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의 힘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작년 대비 올해 소설 분야의 책들이 서재에 담긴 수와 완독할 확률 모두 크게 증가했다. 올해 밀리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00권 중에서 소설(F, Fiction)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독서 콘텐츠의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로는 바로 오디오북(A, Audio book)의 성장세도 빼놓을 수 없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00권 중 오디오북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나타나, 소설(30%)과 경제경영(18%)의 뒤를 이었다.

한편, 콘텐츠 전반을 향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숏폼 등 새로운 형태의 도서 콘텐츠(N, New type of reading)가 증가했다. 매일 한 편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밀리 오리지널 데일리 연재’는 평균 22분의 완독 예상 시간과 91%의 완독할 확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정보기술(IT)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올해의 특징을 반영하듯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도서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완독지수를 보였다. 

새해에는 ‘미라클 모닝’ 관련 자기계발서와 주식 책을, 봄에는 마음 건강을 챙기는 심리서와 에세이를, 여름에는 추리부터 판타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가을에는 유튜버 밀라논나와 오은영 박사 등 멘토의 글에 집중하는 등 독서 패턴도 계절마다 뚜렷한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도영민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 팀장은 “2021년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책과 이야기가 스며든 해였다”며 “밀리의 서재도 끊임없이 새로운 포맷을 통해 매력적인 독서 콘텐츠를 선보인 덕분에 11월 기준 누적 회원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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