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 6조원 전망
블록체인 기술, 반려동물 관련 문제점 해결 ‘열쇠’
반려동물 산업에 IT 기술 접목한 ‘펫테크’ 스타트업 눈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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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급증하는 추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펫팸족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448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29.7%에 이른다.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또 다른 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0년 3조원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2027년에는 6조 원으로 두 배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블록체인, 반려동물 시장의 투명한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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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관련 상품의 수요와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건강 관리, 애견 미용·호텔 서비스 이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커져가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만큼이나 의료사고, 유기동물, 이중계약 등 관련 문제도 함께 급증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문제점은 생산·유통 단계에서의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조가 불가능한 반려동물의 개체정보, ID(, 나이, 성별, 위치, 소유주 정보)와 건강기록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개체를 구별할 수 있는 ID를 통해 예방접종, 처방약, 수술기록 등의 진료정보를 연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추천 및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은 반려동물 개체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산업 전반(생산·유통·반려·사후관리)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손쉽게 구축하여 관련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반려동물 ID 데이터베이스와 체계적인 생애관리 산업 전반의 시스템은 투명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펫테크 스타트업 눈길

제주에 위치한 애니멀고 매장(사진=퓨처플레이)
제주에 위치한 애니멀고 매장(사진=퓨처플레이)

㈜애니멀고(대표 김성호)는 애견카페, 유치원, 미용실, 호텔 등 온·오프라인으로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와 반려동물 플랫폼을 통해 혈통, 배변, 감정 분석, 펫 용품 및 사료 추천 등 AI기술을 선보인다. 더불어 펫쇼핑몰 애니멀고마켓 앱, 찾아가는 미용 애니멀고뷰티, 펫복합시설 프랜차이즈 애니멀고파크, 블록체인 보상형게임 고미니 등을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향후 애니멀고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서비스 및 보험 개발, 반려인 부재중시 반려동물의 안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힘쓸 전망이다. 또한 반려동물 생애주기 필수 IT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딥러닝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건강한 문화를 선도하는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 기업 ㈜캣도그쇼(대표 김미숙) 펫푸드 유통·제조의 과정을 블록체인 이력관리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3D 프린팅 펫푸드 레시피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캣도그쇼는 블록체인 펫푸드 레시피 데이터 BM(Business Model)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펫푸드를 반려인이 직접 만들 있는 길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 헬스케어 쇼핑몰. (사진=셀피디 제공)
스마트 헬스케어 쇼핑몰. (사진=셀피디 제공)

반려동물 전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셀피디(대표 주현)는 블록체인 재단 파우누스(대표 김승환)와 함께 반려동물 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논-휴먼(Non-human) 바이오 복합 공간 및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셀피디는 메타버스, 대체 불가 토큰(NFT), 디파이(DeFi)의 노드 보상을 위해 파우누스 코인을 발행하여 반려동물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코인은 셀피디 내 바련동물 진단 키트 및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반려동물의 선천적, 후천적, 유전자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반려동물 맞춤형 질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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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후보 공약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인식제도를 편리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AI 기술을 통해 강아지 코를 지문으로 인식하여 시스템에 기록한 후, 등록된 지문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함으로써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보험제도를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의료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유기견 문제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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