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성장 플랫폼 ‘슥삭’, 현직자 교육 서비스 ‘3학점’ 운영
취업준비생과 기업 담당자 삶의 질 개선 목표
취업 토탈 솔루션으로 확장 계획

[스타트업투데이] 공모전, 대외활동, 강연∙교육, 채용박람회, 지원사업 등 연간 2만 개의 커리어(Career) 관련 공고가 쏟아지고 있다. 대학생은 각자에게 필요한 취업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 하루 평균 34.6분의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

이십사점오는 현재 대학생 커리어 성장 플랫폼 ‘슥삭’을 운영 중이다. 슥삭은 대학생이 공고를 탐색하기 위해 소비하는 30분의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이십사점오라는 사명에는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24.5시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신우 대표는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시간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궁극적으로 대학생의 성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십사점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비효율적 정보 제공 방식 해결

(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대학생 커리어 관리 플랫폼 슥삭(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슥삭은 대학생에게 필요한 취업 공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취업준비생과 기업 사이의 비효율적 정보 제공 방식을 해결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슥삭을 “커리어 정보를 가장 편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매체”라고 소개했다. 이용자는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교육∙강연, 동아리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슥삭은 학교, 전공, 지역, 관심 분야∙직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고 노출을 75% 감소시킨다. 이용자는 스와이프(Swipe) 방식의 사용자경험(UX) 솔루션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슥삭 서비스의 주 이용자는 대학생∙취업준비생이다. 슥삭이 제공하는 정보의 스와이프 조회 수는 1,000만 개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현재 12만 명의 회원과 5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슥삭을 통해 취업 정보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35분에서 1분으로 줄여 이용자의 만족도와 리텐션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스와이프 방식의 UX 솔루션으로 쉽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스와이프 방식의 UX 솔루션으로 쉽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저희의 기업대상(B2B) 고객은 기업의 인사∙홍보 담당자입니다. 슥삭은 기업이 모집하는 대학생 타깃을 특정해 효율적으로 홍보를 진행합니다. 국내 유일 ‘커리어 정보 타깃 광고 솔루션’으로 지난해 120건의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작년 대비 2배 성장했고, 최근 월 매출이 3배까지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단순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Z세대를 위한 ‘취업 토털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십사점오는 슥상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스와이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입 커리어 패스(Career Path) 과정을 원스텝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대학교 신입생부터 사회초년생이 되기까지 필요한 각각의 서비스를 맞춤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의 일환으로 현직자 교육 서비스 ‘3학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3학점은 대학교 수업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무∙직무 경험에 대한 내용을 현직자로부터 배우는 온라인 클래스다. 이를 추후 채용까지 연계해 대학생∙취업준비생의 역량 성장과 채용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두 번의 창업 경험 거름 삼아 회사 설립

이십사점오 김신우 대표(사진=이십사점오)
이십사점오 김신우 대표(사진=이십사점오)

김 대표는 창업에 관심이 많아 학부생 때 창업과 관련한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6주 풀타임 창업사관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휴학을 하고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점점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족발집 티슈에 교정기 광고가 들어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학교 내 개인 카페 종이컵 홀더 뒷면을 활용한 광고매체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권 20개 대학교 내 50개 카페를 설득해 대학 광고 매체를 만들었다. 광고대행사에 제안서를 돌려 3개의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팀원들 (사진=이십사점오)
이십사점오 팀원들(사진=이십사점오)

“이후 1년간 개인사업자로 약 4,000만 원의 매출과 2,4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얻었습니다. 매출을 만드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정리하고 두 번째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사업은 회사를 위한 건강 간식 정기배송 서비스로, 1년간 진행한 후 폐업했습니다. 이렇게 2번의 창업 경험을 통해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BM), 팀의 중요성 등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여러 공부를 하고 현재의 ‘슥삭’을 세 번째 창업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과 대학생의 비효율적 정보 전달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갖고 정보기술(IT)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 팀을 꾸렸다. 그리고 2019년 초 해커톤 프로젝트를 통해 최소기능제품(MVP) 버전을 개발하고 사용성 테스트로 95%의 만족도를 확인했다. 이후 추가 개발에 착수해 2개월 만에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김 대표는 이를 프로젝트처럼 운영하다 본격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2019년 8월 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연세대 창업지원단의 공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초기창업패키지까지 진행해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디캠프를 통해서도 공간, 네트워킹, 대표자를 위한 교육, 홍보 등을 제공받아 사업 초기 안정화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Z세대 커리어 정보 시장의 일인자 될 것”

맞춤 타깃 설정이 가능해 필요한 정보만 받아볼 수 있다(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맞춤 타깃 설정이 가능해 필요한 정보만 받아볼 수 있다(사진=이십사점오 홈페이지 갈무리)

김 대표는 “좋은 서비스란 사람들의 돈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동시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이십사점오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개선해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고자 한다. 나아가 취업준비생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기업에 인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매칭하면서 국내 취업률을 5%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저는 ‘산타토익’을 운영하는 ‘뤼이드’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십사점오는 기업의 인사∙홍보 담당자와 대학생∙취업준비생의 삶을 개선하겠습니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이십사점오는 2번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프리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십사점오는 3학점 서비스에 이어 주니어 인재 매칭 서비스 ‘슥삭 HR’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Z세대 커리어 정보 시장의 일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이십사점오 서비스를 통해 약 10억 명의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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