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싸토리우스 등 유치∙∙∙청라 의료복합타운 하반기 착공 목표
내년 질적 성장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 차원 다각적인 IR 본격 추진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타트업투데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 이하 인천경제청)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투자 환경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투자유치를 통해 혁신성장 중심의 많은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환경 위축과 산업용지 감소 영향 등으로 2022년도 당초 목표했던 6억 달러(약 7,500억 원)에 미달하는 3억 5,800만 달러(약 4,500억 원)를 유치해 달성률이 60%에 머물렀으나 국내기업 투자유치로 인한 국내 투자금액은 크게 향상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 들면서 운영 방향이 지난 2021년부터 개발∙외투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국내기업 유치는 지난 2021년 이전 5개년 동안 3개 기업 유치에 머물렀지만, 최근 2년간 국내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7개 기업을 추가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금액 7조 462억 원을 유치하며 2021년 1조 5,706억 원 대비 5조 4,756억 원이 증가한 347%의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투자유치와 관련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 시장 선점과 밸류체인 완성 기반 조성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 구축 조성 ▲의료, 웰빙,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성과로 꼽았다. 

먼저 글로벌 바이오 의약 시장 선점 등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제4공장 증설 일부 준공을 통해 생산설비 10만 리터가 확대됐다. 7월에는 ‘바이오 의약 연구 및 제조 시설’ 유치로 7조 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또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 건립 시설과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 연구 시설을 각각 유치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주에서 더욱 다변화된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송도바이오클러스터 고도화의 핵심 요소인 중소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되면서 바이오공정 인력센터 구축과 함께 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다음으로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이다.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커넥티드카 무선통신 기술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구축될 이 사업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과 관련한 장비 구축을 통해 설계-검증-인증-실증 개발 등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이 가능해 국내 기업의 기술 선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플러그파워-SK E&S와 수소산업 핵심설비 제조∙연구시설 건립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 핵심산업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수소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의료, 웰빙, 편익증진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조성이다. 시민의 숙원사업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12월말 착공식을 개최해 본격 추진에 착수했다.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발계획변경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800~1,3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도 후속행정절차를 거쳐 올년 6월경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지난해 말 투자유치 회의 모습(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지난해 말 투자유치 회의 모습(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난해 11월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힐링스파&웰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텔메그룹코리아, 독일 전통맥주를 생산하는 풍크쉬타터, 항공물류 시스템 개발 벤처기업인 아이오티에이엘과 상호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중 시민의 힐링을 도모할 텔메그룹코리아는 지난해 12월 FDI 2억 달러(약 2,500억 원)를 신고함으로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실적 제고를 위해 IFEZ 내 미개발지에 대해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 신규 유치를 확대하고 입주 외투기업의 증액 투자를 유도하는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개발 유치와 관련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이미 구축된 산업 클러스터 완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권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지난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투자유치설명회, 기업방문 등 공격적인 IR활동을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지지선언과 3개의 상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이중 텔메그룹의 2억 달러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해냈다”며 “투자잠재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전략적인 IR활동 방안을 마련해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IFEZ가 글로벌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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