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NFT 판매량, 전월比 38% 증가
국내·외 NFT 완판 사례 ‘눈길’
NFT 스타트업 창업↑, 저변 확대 움직임 포착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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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지난 1월 NFT 판매량은 전월 대비 38% 증가한 9억 4,700만 달러(약 2조 2,300억 원)를 기록했다. 또 인기 NFT 컬렉션 크립토펑크,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가 각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 이더리움(ETH)에 판매됐다. 

이 가운데, ‘제로 로열티’(Zero Royalty, 거래 수수료 면제 정책)를 전면에 내세운 NFT 마켓 ‘블러’(Blur)가 오픈시(OpenSea)에 이은 ‘2대 NFT 마켓플레이스’로 올라섰다. 실제로 블러 NFT 거래량은 9,200 ETH(1,520만 달러, 약 197억 원) 이상으로, 오픈시 거래량의 25%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오픈시는 개인, 블러는 고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올해 암호화폐의 반등세에 힘입어 NFT 시장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블록체인 혹한기에도 NFT 완판 사례↑

사진=메타비트
사진=메타비트

K-POP 음악 콘텐츠 NFT 플랫폼 기업 메타비트(MetaBeat)에서 200점 한정으로 발행한 ‘메티 NFT’가 자체 앱 내에서 완판됐다.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은 드롭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자유롭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또 밍글 서비스를 통해 일정 토큰을 맡기는 방식으로 아티스트 활동을 지지하고 결과를 공유하며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인 BEAT 토큰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메타비트는 웹3를 통한 음악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드롭, 밍글, 샤라웃, 마켓플레이스의 형태로 구성되어 NFT 경매와 거래, 토큰 스테이킹 및 소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타비트의 음악 컨텐츠 지적재산권(IP)는 4,500개 이상으로, 현재 웹3 음악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음악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메타비트는 플랫폼에서 이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 형태로 유통할 계획이다. 

이어 플래스크의 자회사인 팬덤코리아와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의 패션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협업으로 진행된 NFT 프로젝트가 3차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해당 NFT는 지드래곤이 피스마이너스원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담아 직접 그린 작품 ‘아카이브 2016’(Archive 2016)을 퍼즐 형태로 조각 내 발행됐다. 1~3회차 발매는 지드래곤의 생일인 1988년 8월 18일을 기념하기 위해 각 회차당 1,988개, 8개, 18개씩 한정수량으로 발매됐다. 모든 NFT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량 완판되어 화제 된 바 있다. 

최근 NFT 두들스의 후속작 ‘두들스2’가 출시된 가운데, 두들스2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두플리케이터'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기준 NFT 오픈마켓 플랫폼 오픈시에 따르면, 두플리케이터 콜렉션의 거래 규모는 24시간 전 대비 276% 증가한 43만 9,263달러(약 5억 3,555만 원)로 나타났다. 거래된 NFT 수도 259개로 직전 24시간보다 408% 늘었다. 

두들스는 인기 그래픽디자이너 스콧 마틴 특유의 작화 스타일인 콕콕 찍은 두 눈과 해맑게 웃는 얼굴이 특징인 NFT다. 이번 두들스2에서는 전작과 달리 캐릭터의 외모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홀더가 직접 두들 캐릭터를 민팅한 뒤 피부톤과 머리색 등의 상세한 외형을 설정해 맞춤형 NFT로 만들 수 있다. 두들스는 오직 커뮤니티 기능만으로 강력한 유대를 형성해 상위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역사상 첫 NFT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스페이스 키’라는 이름의 NFT 작품에는 람보르기니의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 조각이 포함되어 있으며,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 조각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다. 

이번 NFT 프로젝트의 핵심은 람보르기니가 2019년에 HMRI(Houston Methodist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연구로 만들어낸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NFT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되었으며, 람보르기니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FT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기업 증가…저변 확대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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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 마케팅 총괄 출신의 기업인 벤 스트레일리(Ben Straley)가 NFT 스타트업 ‘스레드’(Thred)를 창업해 ‘NFT 검색 플랫폼’을 출시했다. 스레드 플랫폼은 머신러닝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NFT 컬렉션의 순위를 매긴다. 또 컬렉터, 소비자,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세부 데이터를 제공한다. 향후 스레드는 비트코인, 솔라나(SOL) 등 지원 가능한 블록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블록체인 포털 코인고스트(Coinghost)는 자체 개발한 NFT 마켓 코고옥션에서 순수미술 및 디지털아트 작가 공모전을 통해 NFT 저변 확대에 나선다. 코인고스트는 코고옥션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자체 NFT를 발행하면서 홀더와 아티스트의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라인(LINE)의 글로벌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와 함께 프로필 사진형(PFP) NFT ‘메타 토이 드래곤즈’의 인터체인(Interchain)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터체인이란, 다른 블록체인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한 체인이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양사는 NFT 산업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협약에 따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시 시티즌’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메타 토이 드래곤즈 특유의 IP를 녹여낸 ‘콜라보 NFT’를 오는 4월 에어드롭(AirDrop)할 예정이다. 

이어 양사는 프로젝트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NFT 생태계 확장에 힘쓰는 동시에 국내 웹3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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