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LG화학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지난해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CES2022 혁신상 수상
화장품 사용 후 친환경 실리콘 파우치만 교체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사진=이너보틀)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사진=이너보틀)

[스타트업투데이] 크라우드펀딩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는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이너보틀(대표 오세일)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모집 금액이 17일 기준 6억 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너보틀은 변리사이자 단국대 겸임교수를 지낸 오세일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사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트파트너스와 신한은행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2021년에는 자원 선순환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는 LG화학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하기도 했다. 

이너보틀은 지난해 소부장 테크기업에만 부여되는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펌프 등 플라스틱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최소한의 구성을 제외하고 100% 종이를 사용한 리얼펌프TM(Real PulpTM) 패키징을 선보여 해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력제품인 이너보틀은 ‘병 속의 병’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창업해 핵심 기술인 친환경 폴리머 파우치를 기존 플라스틱병 속에 끼워 넣어 화장품 등의 내용물을  0.3%만 남기고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화장품을 사용한 후 친환경 실리콘 파우치만 갈아 끼우면 외병은 깨끗한 상태로 쉽게 재활용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너보틀 관계자는 “기존의 패키징은 구조적 제한 때문에 화장품 등의 제품 잔여물이 많이 남아 소비자의 금전적인 피해, 수질 오염,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어려움을 발생시켰다”며 “이너보틀은 구조적 혁신을 통해 이를 모두 해소했다”고 전했다. 

크라우디 관계자는 “ESG와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이너보틀의 비전과 사업성에 공감을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너보틀의 크라우드펀딩 청약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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