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진료 및 보험료 산정 등 기초데이터로 활용 가능
6월 FDA 인허가 완료 후 미국 치과 의사에 판매 예정
유럽 진출 및 치주 질환 측정 장비 개발 계획

스마투스코리아 팀원들(사진=스마투스코리아)
스마투스코리아 팀원들(사진=스마투스코리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스마투스코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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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투스 기기(사진=스마투스코리아)

▲‘스마투스코리아’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스마투스코리아는 광센서를 이용해 정량화된 충치 데이터를 측정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처음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진단이 가능한 충치 진단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고 보니 치과 의사가 더 많이 구매했고, 소비자는 치아 번호 등 전문지식 중 일부를 알아야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관련 정보를 먼저 알린 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입니다. 정량화된 데이터는 충치 진행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예방 진료 및 보험료 산정 등에 기초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치아는 제대로 잘 알고 잘 관리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음에도 관련 정보 습득과 관리가 어렵습니다. 엑스레이 장비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알려준다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유치원에서 구강 관리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고,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처음 장비를 기획한 손호정 대표는 현재 연구개발 및 투자 유치, 해외 영업, 유치원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부사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전기전자 전공자입니다. 포스코에서 기술전략을 담당했으며, CES 2021에서 스마투스코리아 옆 부스로 참가한 후 스마투스코리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함께하게 됐습니다. 제품의 국내∙외 마케팅을 총괄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오스템과 레이에서 치과용 장비를 판매했으며, 레이 독일 법인장을 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연구원 등 여러 인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정량화된 충치 진단 장비 개발∙∙∙국내 구강 관리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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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와 앱 화면 (사진=스마투스코리아)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스마투스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정량화된 충치 진단 장비입니다. 현재 제품은 양산된 상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오는 6월 FDA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료 시 미국에서 치과 의사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장비를 이용한 유치원∙어린이집 구강 관리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충치 진단 장비를 치과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병원에 있는 체어에 한 대씩 비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측정하는 ‘프루브’는 교체형이자 일회용으로, 환자당 1개의 프루브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는 국가검진 시 정량화된 데이터 취득이 앞으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국가검진에서 스마투스코리아 장비를 통해 충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치의 발생 기전은 사람이나 동물이 유사하기 때문에 동물용 구강 진단 장비도 출시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투자 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시장, 데이터가 필요한 시기적절한 서비스, 장비 측정의 정확도 등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투스코리아는 누적 1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추가로 30억 원 규모 진행 중입니다. 오는 6월 FDA 승인이 완료된다면 하반기 3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7억 원의 매출을 위해서는 장비의 추가 생산과 CE 등 미국 이외의 나라 인증이 필요합니다. 이에 관련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치과 분야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도약할 것” 

CES2023(사진=스마투스코리아)
CES 2023에 참가했다 (사진=스마투스코리아)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정부 지원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예산 편성의 용이성 때문에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자금 필요시기나 자금 용도가 다양한 것을 고려한다면 예산 편성을 분산해서 진행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상반기에 특허 지원사업에 지원했는데 실제 특허를 작성하다 보니 보완이 필요해 하반기에 특허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시기에 따른 집행이 필요하지만, 관련 예산이 한 시기에 집중돼 자금 확보와 진행이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매출을 많이 발생시켜 해결하면 좋지만, 의료기기 등 인허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첫 매출 발생까지 지원이 필요합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의료기기 분야에 있다 보니 ‘메디트’와 ‘오스템’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고가였던 구강 스캐너, 임플란트를 잘 만들어 한국 제품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글로벌 제품으로 만들어낸 의지와 노력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치과 분야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는데 큰 역량을 발휘한 기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투스코리아도 두 기업처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길 희망합니다. 

 

2022년 홍콩 아시아 의료건강 고위급회담(ASGH)에 참여했다 (사진=스마투스코리아)
2022년 홍콩 아시아 의료건강 고위급회담(ASGH)에 참여했다 (사진=스마투스코리아)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2건의 정부 지원사업을 지원했으며, 오는 12월까지 CE 인증을 완료해 2024년 유럽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주별로 600대 판매가 가능한 계약 약 10건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추후 치주 질환 측정 장비도 개발해 2년 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랜 시간 공들여 장비를 제조했고, 여러 해외 전시를 다니며 많은 치과 의사와 관련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 판매가 시작되기 전이라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더 발전해 치과 분야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스마투스코리아가 가고 싶은 길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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