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0개국 유저 사용∙∙∙론칭 후 월평균 30% 이상↑
파트너와 함께 짧은 동영상 시청 후 자유로운 대화 진행
광고 및 프리미엄 모델 바탕으로 수익 창출 예정

에피소든 양현모 대표(사진=에피소든)
에피소든 양현모 대표(사진=에피소든)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열한 번째 주인공은 ‘에피소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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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든 팀원들(사진=에피소든)

▲‘에피소든’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에피소든은 전 세계 150개국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상 영어 회화 서비스 ‘에피소든’(Episoden)을 개발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입니다. 에피소든 서비스는 한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사용자의 90%가 외국인인 글로벌 서비스입니다. 202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평균 30% 이상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외국인들과 만나서 영어로 이야기하려는 니즈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시간적∙공간적 제한 때문에 영어 회화 스터디 모임이 지역에 한정돼 이뤄져 왔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직 인터넷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제대로 된 사업화가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웹RTC와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졌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양현모 대표는 지난 9년간 연쇄 창업을 통해 5개의 회사를 설립하고, 그 중 2개의 회사를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한 경험이 있습니다. 김광섭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네이버와 삼성전자에서 웹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에피소든 팀은 영어회화 모임을 만들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국 팀원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브라질, 인도 현지에서 근무 중인 팀원들로 이뤄진 다국적 팀입니다. 현재 에피소든은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팀 인력을 더욱 충원할 예정입니다. 

 

2분 내로 외국인 파트너 매칭∙∙∙새로운 사람과의 관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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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피소든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에피소든은 글로벌 화상 영어 회화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인 화상 영어 교육 서비스들과는 달리 에피소든에는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습니다. 사용자는 에피소든에 접속해 2분 내로 외국인을 만나 영어회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에피소든을 사용 중인 파트너와 매칭이 되며, 두 사람은 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영상 시청이 끝나면 관련된 주제문이 주어집니다. 이와 관련해 7분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7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파트너와 연결되고, 새로운 영상과 주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서로 영어 회화를 연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과의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친밀해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에피소든은 단순 영어 교육 서비스를 넘어, 다른 대륙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매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에피소든은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100%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유튜브처럼 광고와 프리미엄 모델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일방향으로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온라인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맺어가는 서비스인 만큼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준비돼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7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코로프라넥스트, DTNI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에피소든이 비교적 빠르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피소든은 유료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이용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자발적으로 홍보해 빠르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투자사들이 먼저 연락한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장 가속화해 세계 시장 선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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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DB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에피소든)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사업은 결국 창업 팀이 해내야 합니다.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행정적인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타깃이 되는 시장을 찾았다면 빠른 시도를 통해 아이템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예비 스타트업이 시장을 찾기보다는 기술이나 아이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봤습니다. 돈이나 시간을 실제로 사용하는 실고객을 찾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들에게 맞는 아이템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현재 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더 가속화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에피소든은 활성화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타사와의 직접 경쟁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픈 이후 17개월간 38배 성장한 만큼, 향후 1년간도 빠르게 성장해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만든 서비스가 세계로 진출해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주세요.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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