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시리즈 A 이후 10개월만∙∙∙누적 투자액 70억 원 기록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 구축 목표
농∙축∙수산물부터 전국 팔도 식품까지 구매 가능∙∙∙건강식품 판매 시작

사진=라포테이블
사진=라포테이블

[스타트업투데이] X세대 고객을 위한 산지 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의 운영사 라포테이블(대표 강원호)이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마무리한 프리 시리즈 A 이후 10개월만으로, 라포테이블은 기업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누적 투자금 약 7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는 퓨처플레이의 리드로 진행됐으며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라포테이블은 X세대가 산지 직송 상품을 편리하게 모바일 커머스로 만나볼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커머스 팔도감을 운영 중이다. X세대를 위한 패션 커머스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로 라포랩스와 함께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라포테이블 측은 “이번 투자 성공 요인으로 최근의 투자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춘 전략을 취한 것을 꼽고 있다”며 “서비스의 건강한 스케일업을 위해 상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낮은 변동비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팔도감은 직접 배송과 물류를 하지 않는 D2C(Direct to Customer) 방식을 유지했다. 동시에 X세대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 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X세대 맞춤 상품 추천 및 품질 관리 시스템 마련 ▲판매자 센터 구축 등에 집중하며 타 식품 커머스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팔도감은 X세대가 ▲산지 먹거리의 신선함∙맛 ▲기존 모바일 커머스의 복잡함∙어려움 ▲온라인 식품 구매의 실패 등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산지 직송되는 신선식품을 모바일 앱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지난해 시작됐다.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전국 팔도에서 생산되는 김치, 반찬, 간식 등의 식품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타깃층의 식생활 전반을 책임지기 위해 건강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팔도감의 판매 상품은 모두 내부 전문 평가 위원이 진행하는 ‘상품위원회’를 통과해야 입점할 수 있다. 배송 후 고객 입맛에 맞지 않는 상품은 무조건 환불해 주는 ‘100% 환불 보장제’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상품 퀄리티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X세대 공략을 위해 앱의 큼직한 화면, 간단한 결제 과정 등을 제공한다.

또 팔도감은 영세 농가 등 생산자의 편익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고품질의 식품을 산지에서 바로 고객의 식탁으로 보내는 유통 구조를 구축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했으며 생산자가 높은 수익을 얻게 하고 있다. 나아가 온라인 판매에 친숙하지 않은 생산자도 사용하기 쉬운 ‘파트너센터’를 자체 구축해 기존 신선식품 직거래에서 판매자가 겪었던 운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퓨처플레이 박형수 책임심사역은 “X세대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라포테이블의 집념과 속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식품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포테이블 강원호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팔도감이 빠른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독보적인 X세대 식품 커머스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팀을 시작하고 성장하며 기존 식품 커머스의 판을 깨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선한 시각으로 시장과 서비스를 바라보는 퓨처플레이와 같은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포테이블은 팔도감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 속도에 맞게 상품 구색 확장과 인재 채용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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