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델, 테니스+스쿼트 융합형 라켓 스포츠
한국빠델협회 설립, 세계빠델연맹 인준
경기장 시설∙운영, 용품판매 등 스마트 빠델 플랫폼 운영
“동호회 모집, 이벤트 개최 등 국민 스포츠로의 가능성↑ 목표”

사진=케이빠델
사진=케이빠델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스물네 번째 주인공은 ‘케이빠델’입니다. 

 

사진=케이빠델
사진=케이빠델

▲‘케이빠델’을 소개해주세요. 

‘케이빠델’(K PADEL)은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빠델’(Padel)을 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 구축, 플랫폼 제작∙운영 등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빠델’은 테니스와 스쿼시의 요소를 결합한 융합형 라켓 스포츠입니다. 연령∙역량과 관계없이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한 후 처음 30분 이내에 게임의 기본 사항을 익힐 수 있을 만큼, 재미있으면서도 사교적이며 접근하기 쉽습니다. 

 

▲케이빠델이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빠델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발전하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유망한 종목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도입해 발전시킨다면 테니스 시장 이상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빠델협회(KPA)를 설립했고 세계빠델연맹(FIP)의 인준을 받아 한국의 국민 스포츠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김지용 대표(CEO) 겸 KPA 회장은 스페인에서 빠델을 접하고 국내 들여오기 위해 오랜 기간 힘써왔습니다. 한국 역시 세계빠델협회(FIP)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그리고 FIP의 정식 협회가 KPA입니다. 민경학 이사(COO)는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중등체육교사 출신입니다. 다양한 스포츠를 접해본 데다 학생에게 교육하며 빠델을 접했습니다. 그는 빠델의 매력이 무궁무진함을 깨닫고 지난 3월 인프라 사업에 과감하게 뛰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스페인에서 빠델의 발전과 참여를 경험한 배은숙 사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빠델 시설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케이빠델
사진=케이빠델

 

스마트 빠델 플랫폼 서비스∙∙∙온∙오프라인 연계 

▲주력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빠델 경기장 시설 및 운영, 경기용품 판매, 경기장 예약 관리 선수 개인과 팀 랭킹 서비스 등을 포함한 스마트 빠델 플랫폼을 서비스 중입니다. 지금 관련 업계에서는 풋살, 실내골프장처럼 일정한 시간 장소를 빌려 비용을 지급하는 사업이 활발합니다. 특히 골프의 경우 골프장을 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사용자가 예약하는 서비스와 교육, 쇼핑, 랭킹정보 제공하는 데 웹∙앱 플랫폼이 활용됩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 케이빠델은 경기장을 건설하고 온라인과 연동되는 플랫폼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되는 서비스를 내놓고자 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경기장 대여 비용, 레슨 등의 교육, 빠델 대회 등 이벤트와 각종 경기용품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빠델 경기장을 건설해 경기장을 운영하는 수익을 만들 예정입니다. 풋살 경기장을 1시간당 대여해주고 받는 방식과 같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가 2021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풋살 경기장은 1코트당 연간 약 8,000만 원을, 유럽 내 빠델 경기장은 연간 1코트당 평균 9,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 테니스 비용 수준의 레슨 수업을 통한 교육사업, 라켓 신발 등 용품 판매를 통한 수익구조를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동호회가 모집된다면 앞으로 있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국민 스포츠로의 가능성을 열고자 합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아직 빠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국내 1호 공식 빠델 경기장을 설치해 수익성을 증명할 예정입니다. 이후 1호 경기장을 위한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하기 위해 투자설명(IR)을 준비 중입니다. 

 

빠델 경기장(사진=케이빠델)
빠델 경기장(사진=케이빠델)

 

“경기장 설치 등 인프라 확충 지원 필요”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경기장 설치 비용 지원 또는 부동산의 저렴한 임대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받고 싶습니다. 또 플랫폼을 제작하기 위한 제작 비용 지원도 희망합니다. 현재로서는 빠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 역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대한체육회에 등록 여부에 따라 지원의 규모 등을 논의할 수 있지만, 아예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등록을 위한 시설과 동호인 모집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국내 스크린 골프 앱 골프존 등 개인의 기록과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해주는 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또 풋살인이 참여를 쉽게 만들어 놓은 앱, 테니스 경기 매칭 앱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앱은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케이빠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올해 1차 계획은 국내 4면 이상의 공식 빠델경기장 건설과 예약 결제 시스템이 가능한 초기 플랫폼 제작∙운영입니다. 이를 목표로 빠델 경기장 건설 자금 약 5억 원을 유치하기 위한 IR를 진행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대부분의 투자자는 빠델을 통한 케이빠델의 사업에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않은 시장이지만,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스쿼시를 넘어설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미 성숙한 종목의 시장에서는 플랫폼 경쟁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독점적인 플랫폼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빠델은 공식협회의 공인을 받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든 동호인이 자신의 랭킹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까지 하는 진정한 통합 플랫폼을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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