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시 약 50개의 질병 발생
독보적인 미토파지 연구 인프라 구축∙∙∙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합성 저분자 화합물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 확보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

[스타트업투데이] 제282회 ‘퓨처콘 벤처포럼’이 8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퓨처콘 벤처포럼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로, 한국M&A협회와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알트메디칼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토파지(Mitophagy) 활성 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기능 이상 발생한 미토콘드리아, 미토파지로 치료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생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의 내막에는 ‘ATP 합성 효소’라는 단백질이 존재해 세포가 이용 가능한 에너지원 ATP를 만들어낸다. 또 미토콘드리아는 신경세포에 필수적인 대사 중간물질들과 신경전달물질 합성에도 관여한다.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신경 회로의 활동성을 결정하는 신경 가소성의 유지에도 필수적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는 노화, 항암제와 같은 강한 화학물질, 담배, 알코올 등의 원인으로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다. 현재까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시 약 50개의 질병이 초래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인체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하는 뇌는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 뇌졸중 등이 야기된다. 

미토파지는 몸속에 존재하는 기작으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미토콘드리아 활성 유지 및 항상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알트메디칼은 미토파지를 통해 기능 이상이 발생한 미토콘드리아를 치료하는 질병 연구를 하고 있다. 

유은희 대표는 “현재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치매 원인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치매의 병리 증상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대두함에 따라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을 새로운 치매 치료 전략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토파지를 이용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이미 많은 학자와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며 “알트메디칼 역시 여러 실험을 통해 미토파지를 촉진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했을 때,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인자들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멜라스, CIPN에 대한 치료 효과 확인 

사진=알트메디칼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알트메디칼 홈페이지 갈무리

유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 등 국내∙외 제약회사에서 약 30년간 근무했다. 현재 알트메디칼에는 미토콘드리아 질병에 대한 다수의 연구 경험을 보유한 윤진호 최고기술경영자(CTO)∙박사, 의약 합성 및 신약 개발을 담당 중인 조종현 박사, 신약 컨설팅 및 미국 임상연구 고문 최학수 박사, 동물모델 연구 책임자 전용수 수의사, 김미애 약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알트메디칼은 합성 저분자 화합물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는 아이소퀴놀린(Isoquinoline)과 디페닐 에테르(Diphenyl ether) 계의 두 가지 합성 물질이다. 이에 대해 알트메디칼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멜라스증후군(MELAS), 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 4가지 질병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알트메디칼은 알트메디칼의 미토파지 유도체로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마우스(Mouse)의 인지 기능을 8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 값은 상승했으며, ATP 합성 역시 증가했다. 파킨슨병 모델을 가진 마우스 역시 행동이상 치료, 도파민 회복, 운동 능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었다. 

유 대표는 “이외에도 CIPN 마우스의 통각 과민 증상 치료 효과와 표피 감각신경(IENF) 변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멜라스 세포모델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와 ATP 합성능 역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CIPN는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인 데다 특히 CIPN은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해야 한다”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추후 이런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

알트메디칼은 독보적인 미토파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알트메디칼은 미토콘드리아 형광 분석을 통해 미토파지의 활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미토파지 마우스 및 초파리 모델을 수립했으며, 미토파지 촉진물질 스크리닝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알트메디칼의 미토파지 촉진 특허물질은 실험적으로 사용되는 미토파지 촉진물질인 CCCP와는 달리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또 세포증식 억제 이슈가 없어 미토콘드리아와 세포 독성이 낮아 임상적용에 적합한 치료 물질이다. 이외에도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 증가를 개선했으며, 처리된 신경세포에서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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