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일조원갤러리 1~28일...강릉 선교장 8~25일 동시 전시

(자료: 일조원갤러리)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빛의 예술'로 불리는 전통 나전칠기 작품전도 함께 한다. 전통 나전칠기 기법에 현대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시켜 한국을 알리고 있는 장인 김영준 작가 작품전이 오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 까지 인사동 일조원 갤러리(관장 강선자)와 강릉 선교장에서(2월 8일~2월 25일) 동시 개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일조원갤러리 강선자 관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초대작가인 김영준 선생의 작품을 소개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번 전시에는 김영준 작가의 '코스모스', '달 항아리', 'X 박스', 한정 소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라고 31일 말했다. 

김영준 작가는 동서증권 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 생활을 정리하고 어느날 우연히 들렸던 친구 공방에서 자개와 옻칠이 빚어낸 빛에 빠져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공부하며 나전칠기와 현대적 디자인을 재구성해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료: 선교장 홈페이지 캡처)

김영준 작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준비한 전통과 현대가 만나 교감하고 나타내는 '빛의 예술'을 특별히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우리 전통미를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릉 선교장의 경우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단독으로 파티장으로 예약해둔 상황이라 일반인들 관람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누구라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일조원갤러리에서 동시에 전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준 나전칠기 작품들은 지난 2008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특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신 게임기 엑스박스(X-BOX, 32x26X9cm)를 비롯해 지난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동성당 미사집전에서 사용했던 특별한 옻칠의자 작품 등이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공주 등 세계 명사와 명인들이 주문한 비잔틴 문양의 콘솔 작품, 모란무늬장, 화초장 등 가구에서 보석함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 45점들을 소장품으로 두고 있다. 김영준 작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초빙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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