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500개 기업을 유치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러한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면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 주>
 
300개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투자 연계까지 지원
한전은 2020년까지 300개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 업력 7년 이하의 창업기업이 대상이며 기업별 연간 1억 원, 최대 2년, 2억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3월 1차로 스타트업 18개사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2차 공모를 진행중이다. 6월 초에 4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된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육성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공기업 최초로 기업자율형인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어 스타트업 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 지원, 특허 및 금융 등의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력연구원, 고창시험센터 등 한전의 실험 및 실증설비 인프라도 지원한다.
입주기업과 창업희망자,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비즈스쿨’을 운영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창업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스쿨은 5월에 두 차례 시행했다.
한전은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을 넘어 동반성장 프로그램 및 투자로 연계되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빛가람혁신센터는 에너지 신산업 창업·실증 클러스터를 통한 에너지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R&D협력과 해외판로 지원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도모
한전은 지난 1993년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동반성장 사업을 주도해 오고 있다. 전력분야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R&D개발 확대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중소기업의 R&D 지원에 투입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역량 강화, 전력기자재 국산화를 꾀하고 있다.
한전은 중소기업 수출촉진 브랜드인 KTP(KEPCO Trusted Partner)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해외 9개국에서 중소기업과 현지 전력청, 바이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미팅행사인 수출촉진회 사업을 진행했고, 해외 7개국 유명 전시회에 ‘KEPCO Pavillion’(한전공동관)을 활용해 ‘Team KEPCO’로서 중소기업과 동반 참가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해외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해외수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협약식
 
500개 기업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
한전은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 창출이 목표다. 올해에는 250개 기업유치와 투자실행률 70%를 목표로 설정했다. 올 5월 현재 200개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8,810억 원의 투자와 6,08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협약기업 중 155개사는 ESS, AMI,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 기업이며, 효성 등 대기업과 GE, ABB와 같은 외국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200개 기업의 업종별 구성비는 에너지 신산업분야(78%, 155개사) 외에 전력기자재 21%(42개사), 기타 1%(3개사) 등이다.
에너지 밸리 입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도 눈길을 끈다. 
 
자금지원
총 2,000억 원의 자금을 은행에 맡기고 그 이자로 기업들의 대출이자를 내주는 중소기업육성자금과 515억 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하여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에너지밸리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86개사에 육성자금으로 1,023억 원의 대출지원과 11개사에 18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인력양성
핵심인력이 장기적으로 재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Dream제도와 에너지전문인력 및 우수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연 480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을 통한 창업·사업전환 CEO/CTO 대상 에너지신산업 아카데미 등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판로지원
한전은 연간 구매물량의 10%를 나주혁신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R&D협력
현재 본사에 있는 에너지밸리 연구센터를 나주혁신산단에 3만평 규모의 에너지신기술실증센터로 확대하여 투자기업 및 지역내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 R&D 추진, 신기술 실증시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은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에는 대기업과 외국 기업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고, 앞으로 참여기업에 대한 맞춤지원과 ICT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주도시첨단산단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 및 실증센터를 구축할 LS산전과 에너지밸리에 HVDC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인 GE코리아 등 투자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에게는 투자가 실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화에너지, LG CNS, ABB코리아 등 아직 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들과는 투자실행전담팀을 운영해 애로사항 정밀진단 및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조기투자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전력계통 통합 플랫폼 등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ICT R&D과제를 대상으로 지역제한 제도를 도입해 ICT기업의 에너지밸리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SW품질인증 지원 및 오픈소스형 개발환경 제공을 통해 에너지밸리의 ICT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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