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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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만 전문으로 PR 해주는 스타트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김근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라이징팝스는 자신들도 스타트업이지만, 홍보의 길을 몰라 헤매고 있는 스타트업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라이징팝스에서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홍보를 돕고 있는지 알아보자.

 

라이징팝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애드버토리얼(기사식 광고)과 정통 PR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라이징팝스의 특징입니다. 덕분에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애드버토리얼과 정통 PR 중 택일해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드버토리이든 정통 PR이든 중요한 것은 ‘글쓰기 능력’입니다. 

 

라이징팝스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이전에 후배들과 함께 아마추어 축구팀을 이어주는 앱 서비스를 공동 창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서비스 이름이 ‘축구랑’이었습니다. 지금 라이징팝스 로고가 사실 당시 축구랑 브랜드 로고였습니다. ‘축구랑’ 서비스는 접었지만, 로고만큼은 이어가고 싶어서 유사한 발음 중에서 선택해 네이밍을 하다 보니 ‘라이징팝스’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또 포털에서 키워드 검색 시 유사 키워드가 나오지 않는 것 중에서 택하다 보니, ‘라이징팝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게 됐습니다.

 

스타트업 PR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축구 앱 서비스를 하면서 스마트창작터 수업도 듣고, 고벤처포럼에도 가고 프라이머 데모데이 발표도 하는 등 스타트업 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습니다. 축구 앱 서비스를 접은 후에도 리워드 앱,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 인맥 네트워크가 풍부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스타트업 PR을 전업으로 하기보다는 아는 분들을 도와주고, 아르바이트하는 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약 2년 정도 혼자 일을 해오다가 직원들을 채용한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대상 PR 대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스타트업 PR을 담당하고 있나요?

정기적으로는 밀리의 서재, 인테이크, 보닥 등의 스타트업 PR을 맡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PR을 비정기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직접 담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북구시니어기술창업센터, 함께일하는재단, 서울창업허브 등 기관으로부터 그 기관의 소속(또는 입주) 스타트업의 PR을 의뢰받아 수행하기도 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스타트업 PR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올드미디어를 대상으로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 PPL 등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대상으로는 커뮤니티 바이럴 등 브랜드 채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글 쓰고, 디자인하고, 이벤트를 하는 등 고객사를 대신해 소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홍보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홍보 성과는 좋았지만, 경영 성과는 좋지 않아 폐업하는 스타트업을 봤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스타트업을 보면서 월 홍보비를 늘리는 것보다는 그 비용으로 워크샵을 가고 복지를 늘리는 것이 경영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거래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너무 홍보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Q 스타트업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뉴스로서의 가치가 있는 이슈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래액 100억 돌파, 장관상 수상 등의 큰 이슈뿐만 아니라 전 직원 재택근무 시행, 업계 유명 인사 영입 등도 때에 따라 상당한 뉴스 가치를 가진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슈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홍보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Q 실제 기사화로 이어지는 보도자료를 작성할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자신의 회사가 속한 업계 상황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2P 업계라면 투자자 대부분이 30대 남성에 치중돼 있다는 사실, 콘텐츠 업계라면 월정액 구독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디 어디가 있는지 등 업계 상황을 알아야 보도자료를 쓸 때 풍부하게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Q ‘PR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PR은 고객과 더불어 회사를 둘러싼 전체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리고 PR은 말과 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OA 프로그램 사용 능력, 정확한 맞춤법 구사력 등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합니다.

 

Q 앞으로 스타트업 홍보에 어떤 도움을 줄 예정인가요?

현재는 제가 도움을 주기보다는 스타트업이 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가 돈을 벌고 있고, 직원들 월급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는 성공적인 스타트업 홍보를 위해 용역비보다 더 큰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Q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사실 스타트업만 홍보해서는 회사를 운영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기관 입찰을 많이 하는데, 올해는 충분한 낙찰을 받지 못했습니다. 단기적인 목표는 수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목표는 근속 1년 차 이상 직원을 3명 이상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8개월 만에 그만두고 창업을 한 것처럼 대행사는 일이 힘들어서 오래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목표를 세우게 됐습니다. 먼 미래에는 사내 벤처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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