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주목
미래를 바꿀 스타트업에 관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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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 성장의 1등 조력자라고 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는 투자부터 멘토링, 교육,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의 전 과정을 함께 한다. 국내에도 여러 액셀러레이터가 존재하는데, 그 중 특히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에 힘쓰고 있는 액셀러레이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 이야기다. 퓨처플레이는 총 12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왔다.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 중 투자 유치와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최근 퓨처플레이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 결정

브이리뷰 화면. (출처: 퓨처플레이)
브이리뷰 화면. (출처: 퓨처플레이)

올해 2월 퓨처플레이는 동영상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덴트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총 12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에는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가 함께 했다. 2018년 설립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컨설턴트 출신 윤태석 대표와 커머스 전문가들이 함께 창업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이리뷰는 인공지능(AI) 챗봇 기반의 리뷰 업로드 시스템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실구매자가 보다 쉽게 리뷰를 등록할 수 있다.

퓨처플레이 측은 이번 투자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후기 등록 시스템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기에는 아직까지 번거롭고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기존 서비스와 달리, 소비자와 판매자가 손쉽게 사용 가능하며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동영상 중심의 리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퓨처플레이에서는 혁신적인 기술로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문제점을 포착하고, 해결해나가는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인덴트코퍼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의 인력 채용 플렛폼 스킬질라에 투자를 진행했다. 스킬질라는 인공지능 기반 HR 채용 플랫폼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게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투자를 집행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북미권에서 학위를 취득한 전산전자공학 전공자들의 직업과 직장에 대한 다양한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들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매칭하는 플랫폼이 부재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는 투자 이유를 밝혔다.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 발굴, 성장 지원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왼쪽)와 이지스자산운용 임태희 재무실장(가운데), 미디어 크리에이터 태용(오른쪽)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이지스-테크업플러스’ 영상 중 일부 화면. (출처: EO)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왼쪽)와 이지스자산운용 임태희 재무실장(가운데), 미디어 크리에이터 태용(오른쪽)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이지스-테크업플러스’ 영상 중 일부 화면. (출처: EO)

퓨처플레이는 투자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이지스-테크업플러스’를 진행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찾아내고 있다.

퓨처플레이에서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하며, 이지스자산운용에서는 사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프로그램 선발 기업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플랫폼 빌드블록 ▲코워킹·코리빙 스페이스 로컬스티치 ▲인공지능을 활용한 오프라인 고객 행동패턴 분석 솔루션 메이아이 ▲유휴 공간 활용 프리미엄 커피 자동화 머신 플랜즈커피 총 네 곳이다.

이 네 기업은 부동산에 기술을 더한 프롭테크 기업으로, 기존 부동산 산업이 하지 못했던 신산업과 시장을 개척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퓨처플레이에서는 개인투자조합 펀드를 결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결성된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는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선배들이 후배 창업기업을 돕기 위해 결성됐다.

▲기술특허 및 역량이 있는 엔지니어 보유 기업 ▲식음료산업 및 유관산업 ▲근미래 시장 주도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창업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자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이 해당된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퓨처플레이가 초기 투자한 스타트업의 경영진들이 기업을 성장시킨 후 다시 후배 스타트업들을 위해 펀드에 출자한 것은 퓨처플레이가 지향하는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 생태계가 한 사이클을 돌았다는 의미”라며 10년 뒤 전 세계 인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10년 후를 내다보고, 개선이 아닌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퓨처플레이의 모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터가 선택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투데이=박세아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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