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게임, ICT 분야 5년간 가장 많은 수익 올려

최근 10년간 청산벤처펀드 연간 수익률 추이. (자료=중기부)
최근 10년간 청산벤처펀드 연간 수익률 추이. (자료=중기부)

[스타트업투데이] 청산벤처펀드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청산펀드 회수 현황 및 수익분석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청산 펀드 수익률은 9.1%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청산벤처펀드란 투자와 회수의 과정을 거치며 투자 목적을 이뤘거나 존속기간이 종료돼 해산된 펀드를 말한다.

지난해 코스닥 활황이 상장을 통한 회수를 이끌면서 수익률 제고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11년∼’20년 청산벤처펀드의 업종별(기타 유형 제외) 수익배수 순위(사진=)
2011∼2020년 청산벤처펀드의 업종별(기타 유형 제외) 수익배수 순위. (자료=중기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분야는 바이오·의료, 게임, ICT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초반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 분야로 주력 투자 분야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의 경우, 2011년부터 10여 년간 수익배수를 기록한 업종 3위 안에 매년 들면서 벤처투자 주력 업종으로서의 자리를 지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향후 더 높은 수익배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투자 취약 분야는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하지 않는 경우 펀드 결성이 어려운 사회적 기업 혹은 창업초기 기업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청산펀드 수익금액의 71% 이상을 상위 10개의 벤처캐피탈이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청산벤처펀드 수익을 올린 벤처캐피탈은 2,043억 원을 기록한 스톤브릿지벤처스였다. 2위는 1,370억의 에스엘인베스트먼트, 3위는 1,336억 원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한편, 중기부는 코스닥 시장과 벤처투자 수익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만큼 향후 중간회수시장과 상장 분야를 더욱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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