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부터 임대∙매매까지, 5~6개 채널 거쳐야
“플랫폼 이용하면 기술 면에서 자산관리 쉬울 것”
AI를 부동산 자산관리에 적용한다면?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이용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이용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부동산 자산관리 방법은 어떨까.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이용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동안 고객은 부동산 시장에서 물건을 분양받고 임대∙매매, 대출 등의 업무를 볼 때 5, 6개의 채널을 각각 이용해야 했다. 통상 분양은 홍보관에서, 임대∙매매 정보는 지역 부동산이나 주변 사람을 통해서, 대출이나 세금 정보는 은행이나 세무사를 방문하는 구조다. 

박 대표는 “분양 대행사나 시행사 역시 부동산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한계를 겪어 왔다”며 “플랫폼을 이용하면 분양 대행부터 영업, 중개, 마케팅까지 기술 측면에서 부동산 자산관리가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표는 부동산 마케팅에서 자산관리 개념의 필요성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이용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이용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마트폰 앱 통해 보유자산 한눈에 파악

부동산 시장에는 상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토지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고객은 이 중에서 한 가지에만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라 여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에 들어간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몇 가지 문제로 고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이후부터 수분양자 관리 시스템이 부재하다. 수요자가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역시 없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해당 정보가 진짜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결국 고객은 지역 부동산을 방문하는 등 발품 팔아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계약에 대한 임대 관리, 행정 업무, 관리의 불편함 등에 대한 문제점도 있다. 

박 대표는 “부동산 자산관리를 총체적으로 컨설팅하고 솔루션으로써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블루오션’”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을 반영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급을 시작으로 앱 개발이 활발해진 만큼, 앱을 통한 부동산 자산관리도 가능해진 시대다. 부동산 자산관리 앱은 임대 중이거나 임대 예정인 물건까지 조회해 총 투자금액, 자산가치, 시세가 반영된 현재 가치 등 보유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매주 시세에 따른 현재 금액을 업데이트해 실시간으로 자산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임대관리의 경우 임대료 자동입금확인, 간편결제, 세금계산서 자동발행 등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박 대표는 “개별 부동산 관리 시스템으로 수분양자의 보유 물건 관리를 지속함으로써 공급자와 수요자 간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며 “실거래가, 예상 임대수익률 계산 등 투명한 플랫폼으로 추가 투자 기회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AI, 시간∙비용 등 효율적 자산관리 기대

한편, 박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효율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마다 원하는 물건이나 투자 성향, 보유한 투자금 등 부동산 자산관리에서 필요한 데이터는 이미 방대하게 쌓인 상황”이라면서도 “반면 물건이나 고객의 숫자에 비해 부동산 상담이 가능한 인원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동산 자산관리에는 부동산을 비롯해 물건, 세무에 상속∙증여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자산관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는 전문 상담사는 손에 꼽힐 만큼 부족한 상황이다. 단기간에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현실이다. 

박 대표는 “인력 1명을 양성하는 데 비용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AI를 적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자산 현황 및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간편하게 투자 가상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분양 후 사후 관리 서비스 통한 고객 만족도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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