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활용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리즈 B 100억 투자 유치도
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스타트업투데이]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이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해 있는 엑소스템텍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해 여러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로, 세포간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분비된 세포의 특징을 반영한다는 특성이 있다.
전임상 시험 대부분 완료
엑소스템텍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와 간섬유화 치료제는 줄기세포 엑소좀의 재생능력 등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시험 대부분을 완료한 상태이며,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임상 1/2a상 진입, 간섬유화 치료제는 내년 하반기 임상 1/2a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 엑소좀 억제제는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 대한 1/2a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은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엑소스템텍은 암 엑소좀 억제제와 키트루다를 해당 환자군에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지 여부와 함께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소스템텍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특허 출원 8건, 등록 9건, 국제 특허 출원 20건, 등록 8건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국제 화장품 원료 사전에 6건이 등재됐으며, 상표 등록 및 출원도 마쳤다.
투자업계도 주목
엑소스템텍은 지난 10월에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투자에는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업체들은 엑소좀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좀은 질병 진단·치료와 함께 기능성 식품·화장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엑소스템텍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임상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상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용우 엠소스템텍 대표는 “내년 코스닥 상장까지 계속 달려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이영주 기자] joo@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