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리퓨처 데모데이 성료, “제주지역 농식품 스타트업 발굴∙지원”
한사투-JDC-N15,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농식품 스타트업 8곳 선정
“제주 지역 농민∙농식품 스타트업 상생으로 제주 경제 견인할 것”

한국사회투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엔피프틴파트너스가 함께한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사회투자)
한국사회투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엔피프틴파트너스가 함께한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사회투자)

[스타트업투데이]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이하 한사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 엔피프틴파트너스(공동대표 류선종∙허제, 이하 N15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AgriFuture)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사업은 제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선도하는 농식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한사투와 JDC, N15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맺고 8월에 ▲공정씨컴퍼니 ▲냠냠제주 ▲브로컬리컴퍼니 ▲에이팜스 ▲엘아이엔티 ▲제이디테크 ▲제주자연초 ▲프레시스 농업회사법인 등 8곳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종익 한사투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는 제주의 유망 농식품 스타트업을 투자 관계자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자리”라면서 “JDC, N15파트너스와 함께 육성한 8개 팀이 제주의 성공적인 농식품 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은 “농식품분야는 앞으로도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제주 경제의 근간인 지역 농민 및 농식품 스타트업과의 상생으로 제주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제 N15파트너스 대표는 “추진력과 강한 열정을 기반으로 본 사업에 애정을 갖고 뛸 것을 약속한다”며 “몇 개월 지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투자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N15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사업을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한국사회투자)
한국사회투자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N15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사업을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한국사회투자)

 

“못난이 과일이 친환경 포장재로”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상품 가치가 하락한 B급 농산물, 일명 ‘못난이 과일’이 친환경 포장재로 다시 태어난다. 공정씨컴퍼니(대표 최영두)는 친환경 포장재 ‘어글리박스’를 만들고 있다. 어글리박스는 못난이 과일을 폐기할 때 발생하는 착즙 찌꺼기(슬러지)로 제작됐다. 자연에서 얻은 성분을 자원화했기 때문에 100% 생분해된다. 

최영두 대표는 “생분해 제품 다양화와 고도화 제품 연구∙개발로 셀룰로오스 R&D 기업, 셀룰로오스 전문 생산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게 목표”라며 “이번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투자유치와 사업전략 멘토링을 활용해 역량을 강화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혜향 마말랭(사진=냠냠제주)
천혜향 마말랭(사진=냠냠제주)

냠냠제주(대표 강은영)는 브랜드 ‘마말랭’을 통해 감귤잼, 풋귤잼, 양파잼 등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잼과 시럽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신제품 ‘마말랭시럽’ 개발에 주력해 제주도 농산물의 매력적인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브로컬리컴퍼니
사진=브로컬리컴퍼니

본인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지, 동물 실험을 하는지 등 건강과 환경, 윤리성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비건(Vegan) 기반의 헬스앤뷰티(H&B) 기업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는 가치 소비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절초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온도’와 제주 유기농 농산물 화장품 브랜드 ‘어글리시크’를 론칭했다. 

김지영 대표는 “농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과 환경 소비자와의 상생을 꿈꾼다”고 소개하며 “생산과 소비자, 전통과 현대, 지역과 도시, 로컬과 세계를 연결하고 상생하는 로컬 브랜딩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형 바나나 공유 농장 비즈니스로 전문성 확보”

사진=에이팜스
사진=에이팜스

에이팜스(대표 박기언)는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 직거래 플랫폼 ‘호미’를 구축했다. 농업인은 호미를 통해 본인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수확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중간 유통 구조를 생략한 직배송으로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했다. 

에이팜스는 농업 유통 및 물류 전문가와의 멘토링과 유통 플랫폼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멘토링을 통해 더욱 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엘아이엔티(대표 이규백)은 시설 하우스 원격관리 시스템 ‘팜코디 IoT’를 중심으로 팜코디 케어(Care), 팜코디 노트(Note), 팜코디 데이터(Data) 서비스를 구축했다.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이 목표다. 

특히 팜코디 IoT는 웹기반의 앱을 통해 원격으로 농장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다. 환경과 데이터관리, 시설 제어, 농장위험 정보 수신에 용이한 접근이 가능하다. 에이팜스는 ‘IT기술을 통해 재배농가를 돕는다’는 가치 실현과 농가의 재배환경 개선과 작업효율 향상, 소득증대를 돕는 사업을 개발∙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이디테크(대표 김희찬)는 사물인터넷(IoT) 및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산 과일 생산부터 신선 유통, 식품 프랜차이즈, 체험형 테마파크까지 제주형 농장 비즈니스를 키워가고 있다. 

제이디테크의 목표는 ‘제주형 바나나 공유 농장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멸종 위기의 바나나 종을 소개하고 제주형 농장 밸류 체인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김희찬 대표는 “온실 농장에서 스트리밍 스마트팜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바나나뿐만 아니라 다른 열대과일도 실시간으로 생육 관리하고 있다”며 “제이디테크의 기술을 조금 더 쉽게, 또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방법을 고민하고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론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사회투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엔피프틴파트너스가 함께한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데모데이’에서 선정팀과 투자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사회투자)
한국사회투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엔피프틴파트너스가 함께한 ‘JDC 제주 농식품분야 사업확대 특화 액셀러레이팅 애그리퓨처 데모데이’에서 선정팀과 투자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사회투자)

 

균형 잡힌 채식을 원한다면?

제주자연초가 개발한 ‘제주귤사믹’(사진=제주자연초)
제주자연초가 개발한 ‘제주귤사믹’(사진=제주자연초)

제주자연초(대표 이영란)는 고도화된 발효 기술로 ‘제주귤사믹’을 개발했다. 제주귤사믹은 ‘감귤로 빚은 발사믹식초’로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오로지 감귤만 발효시킨 새콤달콤한 소스용 식초다. 다양한 요리재료와 궁합이 좋아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영란 대표는 “균형 잡힌 채식을 원하거나 건강식 또는 색다른 소스로 무궁무진한 요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며 “라이브커머스 진행,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 패키징 디자인 지원, 기업가치 고도화를 위한 경영전략 멘토링 등 강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프레시스 농업회사법인(대표 김성훈)은 제주도 내 최초 ICT 유통 플랫폼 ‘혼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혼디가게는 비대면 거래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주 상생플랫폼이다. 

제주도 소상공인은 혼디가게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수∙발주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전지역에서 당일주문, 무료배송, 익일배송이 가능하다. 

프레시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제품 제작 멘토링과 지원을 받아 제주소상공인에게 혼디가게를 알릴 수 있는 홍보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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