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뮤직카우가 글로벌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만큼, 두터운 음악 팬덤 시장이 형성돼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해외에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 펀드 시장이 있다”며 “하지만 뮤직카우와 같이 일반인이 직접 음악 저작권의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게 활성화된 시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뮤직카우는 지난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뮤직카우는 한국에서의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개인이 음악저작권을 거래하는 구조의 플랫폼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 특화된 지식재산(IP) 기반 NFT, 증권형토큰(STO) 등 신규 디지털 형태의 자산 발행도 추진한다. 

현재 뮤직카우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고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게 되면서 요구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간 중 키움증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투자자 실명계좌 제도를 도입하고 예치금 보관∙거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고객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구조 정비, 전문 자문위원단 발족, 관련 전문가 대규모 영입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 중이다. 

뮤직카우가 영위하는 사업의 핵심은 음악저작권을 원작자로부터 사들여 유동화하고 이를 개인에게 옥션을 통해 마켓으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주식거래와는 자산공급의 형태가 다르다. 투자자∙소비자 보호는 물론 문화 IP 공급자에 대한 권리까지 보호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생태계 선순환을 만들 균형 있는 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뮤직카우는 추후 결론지어질 한국 금융당국의 지침을 미국 법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악저작권 시장에 모두가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음악 IP 가치 극대화, 문화 산업 활성화, 창작자 지원을 위해 힘쓰며 문화 금융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철저히 줄이고자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증받은 가이드를 진출 초기부터 적용하고자 한다”며 “결국 이 기준이 음원 저작권 플랫폼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