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조성
약 50억 원 규모 애니메이션 분야 투자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결성∙∙∙투자사와의 네트워킹 및 결속력 강화
콘텐츠 펀드 연계 통한 예산 한계 극복, 콘텐츠 기업 성장∙산업 활성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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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서울산업진흥원(대표 김현우, 이하 SBA) 콘텐츠본부는 SBA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2020년도 공동 출자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 운용을 통해 약 50억 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분야 지분 및 프로젝트 투자를 수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은 2020년 투자 소외 영역인 애니메이션 및 초기 개발 투자의 활성화와 사업 예산의 한계 극복과 제작지원 레버리지 확대를 위해 SBA에서 조성한 문화콘텐츠 펀드다. 해당 펀드는 한국모태펀드를 비롯해 SBA,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사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규약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캐릭터 관련 중소∙벤처기업 프로젝트 투자의무비율 60%, SBA 출자규모의 3배수 이상을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또는 초기 기획단계 콘텐츠에 투자해야 한다. 

SBA 콘텐츠본부는 제작지원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애니메이션 분야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의 절실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콘텐츠 및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해 왔다. 그 결과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는 약 2년간 2~5억 원 규모, 1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투자와 지분투자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가 투자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는 <캐리와 슈퍼콜라>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B패밀리> 등이다. 

<캐리와 슈퍼콜라>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20만 명이 관람한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의 연출감독이 참여한 작품이다. 현재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언어의 75분 분량 애니메이션이 제작 완료됐으며 동남아 4개국과 스페인어, 아랍어, 힌디어, 광둥어 등 총 8개국의 추가 더빙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최근 드라마로 시즌2까지 제작된 인지도 높은 인기 웹툰IP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의 인기도를 기반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OTT플랫폼 등 부가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전망되는 작품이다. 

<퇴마록>은 1990년대 장기간 연재돼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최근 네이버 웹툰으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인기 IP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검증된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높은 기대가 되는 프로젝트다. 

<B패밀리>는 뉴미디어 애니메이션으로 지상파 방송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뉴미디어채널 중심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유한 작품이다. 넌버벌 코미디 장르로 흥행요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상품 등 부가사업을 연계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를 발족했다(사진=서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를 발족했다(사진=서울산업진흥원)

한편 SBA은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비롯한 현재까지 총 4,300억 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SBA 출자 펀드 운용 VC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펀드 VC가 집결한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발족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투자를 지원 중이다.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올해 발족해 현재까지 콘텐츠 펀드 운용 투자사(VC) 15개사와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협력 프로그램 공동 기획∙개발 ▲ 유망 콘텐츠 발굴 및 멘토링 지원 ▲ 정기적 투자 네트워킹 ▲성과 홍보 및 공유 등을 담고 있다. 

각 투자사는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투자 수요가 절실한 유망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 멘토링, 1:1 투자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대현 본부장은 “콘텐츠 기업의 정책수요 1순위가 자금조달인만큼, 펀드 연계와 투자 협의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콘텐츠 업계 투자유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사간의 연결고리로써 협업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산업 활성화를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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