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크립토, 글로벌 씨파이 크립토 은행과 연계∙∙∙신뢰도↑
예금 상품 간 스윙 서비스 제공
위트니시움, 기존 하이퍼레저 패브릭 한계 보완
“키움증권, 안랩 등과 협업 진행 예정”

제264회 BTCN벤처포럼에는 바스스토어 김광종 대표가 참여해 투자명회를 진행했다
제264회 BTCN벤처포럼에는 바스스토어 김광종 대표가 참여해 투자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BTCN벤처포럼’이 2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하는 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바스스토어 김광종 공동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바스스토어는 외환카드, 하나은행 등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금융 분야와 이공계 박사 학위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회사다. 2019년 설립됐다. 현재 블록체인 산업 환경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수탁 중요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은 블록체인 산업에 좋지 못한 한 해였다. 지난해 5월, 한국산 코인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했다. 11월에는 글로벌 3위 거래소 FTX가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하면서 시장의 신뢰성이 무너졌다. 여기에 게임 개발 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는 상장 폐지되면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됐다. 

김광종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고, 시장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과도기 속에서 생존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여러 사태를 겪으면서 디지털 자산 수탁(커스터디) 산업과 증권형 토큰(STO)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TO는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큰 수익 사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최근 STO 발행과 유통을 허가하는 내용의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시에 세계 최초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수탁 사업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실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스스토어는 크게 2가지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바스스토어는 현재 씨파이(CeFi) 중개 플랫폼 ‘예스크립토’를 운용하고 있으며, 허가형 블록체인 기술 ‘위트니시움’ 메인넷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중개 플랫폼 ‘예스크립토’

(사진=)

과거 코인 거래소 고객들은 방향성 매매에 따른 시세차익만을 노렸다. 이후 탈중앙 금융이 떠오르면서 디파이(DeFi)∙씨파이 시장이 발달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심한 변동성으로 인한 원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디파이가 고수익률의 이자를 준다고 해도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도 있었다. 

이에 바스스토어는 거래소를 이용한 단순 시세차익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예스크립토를 고안했다. 예스크립토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테더(USDC) 등 디지털 자산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재테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크립토 은행과 연계한 국내 최초의 중개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대표 씨파이 은행 ‘넥소’(Nexo)와 2021년 6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넥소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의 디지털 자산 수탁사로 선정된 크립토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예스크립토는 전통 은행과 똑같은 포맷으로 움직이도록 글로벌 우량 크립토 은행 넥소의 예금 씨파이 상품을 중개한다. 고객의 자산을 위탁받는 것이 아닌, 고객이 예금 상품에 직접 가입하는 자산운용 방식을 선택했다. 

고객의 계좌는 구분 관리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고객의 계좌가 그대로 생성되고 예금 역시 고객 계좌로 되기 때문에 안전한 예금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예금 가입 시에는 바스스토어가 발행한 YCT 토큰을 포인트로 지급하고 있다. 

또 예스크립토는 실시간 예금∙해지 기능을 부여하고, 언제든 원할 때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게 했다. 이자는 특정 요일에만 지급하지 않고 매일 정산해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아가 예스크립토는 예금 상품 간 해지 절차 없이 포지션 변경이 가능한 스윙(Swing)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1일 거래 횟수나 한도 제한이 없어 디지털 자산 고액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목표는 디지털 자산 금융 투자회사”

바스스토어 김광종 대표
바스스토어 김광종 대표

바스스토어가 보유한 또 다른 사업 모델은 위트니시움 기술이다. 위트니시움은 ‘증명하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로, 위트니시움 플랫폼은 기존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대체한다. 

기존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싱글 OSN을 사용했다. 오더를 내리는 싱글 로더가 하나인 경우에는 장애 발생 시 모든 로더가 완전 마비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또한 순차 처리로 인한 처리 능력의 한계성을 갖고 있으며 빠른 복구에 대한 기능이 없었다. 개발 및 유지 비용의 규모도 컸다. 

바스스토어가 개발한 위트니시움 기술은 탈중앙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적용해 33% 이내의 장애를 허용한다. 완전 분산 처리 능력으로 다중처리가 가능하며 빠른 동기화와 복구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저비용으로 개발과 유지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위트니시움은 ▲외환송금 등 ‘금융’ ▲범칙금 즉시 고지 및 납부 등 ‘공공’ ▲NFT 마켓 등 ‘마케팅’ ▲원산지 증명 등 ‘유통’ 분야와 같이 다양한 곳에 접목시킬 수 있다. 실제 활용 사례로는 ‘플레이놈’의 NFT 기술 활용, ‘부치고’의 조각 광고 플랫폼 활용 등이 있다. 

한편 바스스토어는 예스크립토를 디지털 자산 제테크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디지털 자산 금융 투자회사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 논의가 가속하면서 ‘거래소가 보관하는 코인을 금융기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신탁하라’는 내용의 법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스스토어는 앞으로 수탁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현재 키움증권과 안랩과 협업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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