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구축한 AI가 학생 수준 고려, 맞춤형 문항∙자동채점 등 가능
“한글교육→디지털 문해력 교육으로의 확장 출발점”

사진=에이치투케이
사진=에이치투케이

[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AI) 에듀테크 회사 에이치투케이(대표 홍창기)가 한글날을 맞아 자사 앱 서비스 ‘소중한글’에 ‘받아쓰기’ 서비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치투케이가 자체 구축한 AI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출제하는 맞춤형 문항과 자동 채점 기능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의 부모가 받아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소중한글’은 어린이 교육 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온라인 한글교육 서비스다. 2018년 한글날 무료로 출시해 2020년 유료 전환했다. 이후 현재까지 양대 앱 마켓 한글 교육 분야에서 매년 매출 1위를 지속 중이다. 

지난해 한글날에는 1억 3,000만 건의 빅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엔진 도입을 통해 레거시 한글 교육 업체를 압도하는 최적의 개인 맞춤형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2023년 3분기에는 이미 작년의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받아쓰기 서비스의 핵심인 필기인식기 역시 네이버 클로바에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미지 분류 모델(VGG, Visual Geometry Grou) 네트워크 기반의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자체 연구 개발됐다. 

해당 필기인식기는 130여 개의 공개 한글 폰트를 대상으로 에이치투케이가 어린이 손글씨 고유 특성을 반영 및 가공해 획득한 150만 건의 한글 손글씨 빅데이터를 학습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아직 온라인 환경이 구축되지 못한 도서∙산간지역의 교육소외 계층 및 초등학교 수업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업계에서 통용되던 서버 통신 방식이 아닌 서비스 탑재 방식을 도입한 필기인식기는 딥러닝 엔진 용량을 10MB대로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는 97%에 달한다는 게 에이이치투케이 측의 설명이다. 

지역마다 실시 시기 및 문항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알려진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받아쓰기는 문항 선정의 어려움 및 채점의 번거로움으로 예비 초1 자녀를 둔 학부모의 자녀 입학 관련 고민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에이치투케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 교과서 및 현직 초등학교가 제공한 받아쓰기 급수표 기반 문제은행을 구축해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름부터 문장까지 15단계의 난이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제공되는 문항 및 필기인식기를 활용한 자동채점 기능은 학부모의 편의를 강화한다. 개인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인터액티브 콘텐츠는 학생들의 디지털 한글 학습 경험을 증진시킬 수 있다. 

홍창기 대표는 “그간 서비스 운영을 통해 인입된 부모의 니즈를 고려할 때 이번 받아쓰기 서비스 출시는 소중한글의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한글 교육에서 나아가 디지털 문해력 교육으로의 확장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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