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동력 유지 위해 범정부 수출 마케팅 총력 지원
글로벌 피칭 챌린지 개최∙∙∙참가 기업 수출 성과 제고 지원
[스타트업투데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 이하 KOTRA)가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범정부 협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CES는 정보기술(IT)∙가전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대표 전시회다. 올해 ‘다이브인’(Dive In)을 주제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중점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 LG, 현대,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 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CES의 주요 특징은 ▲AI 기술 실용화 ▲헬스케어 분야 성장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성 등으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해 CES에서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실제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여러 제품이 전시될 계획이다.
또 1차 발표된 352개 CES 혁신상 수상작 중 AI 분야 108개(30.7%)에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77개(22%)로, 원격 예측∙진단 기술과 의료 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나아가 혁신 기술들이 개인의 편의를 넘어 안전∙복지 등 사회 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 에너지효율 등 환경 친화적 제품∙기술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중앙부처∙지자체와 긴밀한 사전 협의를 거쳐 36개 기관, 445개 기업의 부스 위치, 디자인, 로고 등을 통합한 한국관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 통합 홍보와 규모 있는 국가관 운용을 통해 국내 참가 기업의 수출 마케팅 효과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합한국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지원해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는 6일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CES 주최사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와 미국 주요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을 초청해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일인 7일에는 ‘KOTRA-IBK기업은행 업무협약식(MOU)’ 체결로 국내 혁신 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지원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8일에는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 개최를 통해 글로벌기업(Walmart, IBM 등) 대상 국내 기업의 피칭 챌린지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참가 기업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회 종료 후인 23일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 기업과 수출 지원기관들이 참여해 성공 사례 및 지원 방안 발표, 제품 시연 및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CES 혁신상 수상 기업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 기업 전체 292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129개사로 작년에 이어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대외 신인도와 수출 동력을 유지해 나아가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 및 국내 정치 여건 불확실성 등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시회, 수출 상담회, 무역 사절단 지원 사업 등을 정상 추진하는 등 수출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 강경성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재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KOTRA는 우리 참가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에 한국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