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MRO 분야에 니어스랩의 AI 자율비행 드론 기술 적용
군용기 정비 및 방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공동 검토

니어스랩이 에어로드 에어로스페이스와 MOU를 체결했다(사진=니어스랩)
니어스랩이 에어로드 에어로스페이스와 MOU를 체결했다(사진=니어스랩)

[스타트업투데이] 드론 인공지능(AI) 기업 니어스랩이 말레이시아 항공기 유지∙보수 전문기업 에어로드 에어로스페이스(AIROD Aerospace, 이하 에어로드)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민간 및 군용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사업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방위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에어로드는 1976년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의 항공기 정비를 위해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초의 MRO 기업이다. 현재는 민간과 군을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정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로드는 33개국 76개 고객사에 맞춤형 정비, 개조,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니어스랩은 항공기 MRO 분야에 니어스랩의 AI 자율비행 드론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 보안이 요구되는 군용기 정비 및 방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니어스랩은 그동안 풍력 발전 설비 등 인프라 안전 점검 분야에서 정밀 자동화 점검과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 정비 시장에서도 효율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니어스랩 최재혁 대표는 “이번 제휴는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 시스템이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도 기술적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에어로드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 안전 점검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3년 한국산 경전투기 FA-50 도입을 결정하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니어스랩의 이번 협력은 기술 중심의 민∙군 복합 협력 모델로서 한국-말레이시아 전략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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