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1980년 12월 설립(KIST와 통합)하여 “인류를 위한 지식 창출 및 인재 양성”이라는 미션과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 기술의 중심”이라는 비젼을 가지고 세계의 중심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최고의 과학기술 대학을 추구하고 있으며 로이터가 선정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0위, 아시아 과학혁신 대학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이다.
이러한 기반에 힘입어 벤처 사관학교라는 별칭답게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물망 같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지원 기구는 크게 두 가지다. KAIST창업보육센터와 KAIST기업가정신진흥원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나 창업자에게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창업지원을 하고, 창업원은 기업가 정신 배양을 목적으로 창업 기초 생태계 발전과 창업가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KAIST 출신 창업기업 총매출액 10조 넘어

2015년 기준 KAIST 출신 창업기업(1,355개 업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74.6%가 동문창업, 79.5%가 30~40대에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조업이 43.3%,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32.4%,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2.6%이었다.
KAIST 출신 창업기업의 총매출액은 10조130억 원 이상이고 3만 6,324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은 49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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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창업보육센터, 골프존(주) 등 600여개사 배출

KAIST는 1994년 대학중 최초로 현재 창업보육센터의 전신인 TBIC (Technology Business Incubation Center)를 개소해 창업자 양성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최대의 창업보육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운영면적은 3,386평 규모이며, 보육공간이 227개, 지원공간이 23개다. 최성안 창업보육센터장은 “창업보육공간이 부족한 상황이고 일반(예비)창업자 공개 모집에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한 업체는 1년에 1회 사업화를 재평가해 퇴출여부를 결정하는데 퇴출 사례는 거의 없고, 대부분 최장 8년 동안 입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했다.
입주유형은 창업 후 3년 미만의 신생기업, 예비창업자(입주 후 6개월 이내 법인설립 등의 창업 조건)를 대상으로 하는 Startup 유형과 Startup 졸업회사 및 5년 미만의 기업 대상으로 하는 Jump up 유형, 창업 후 5년 이상 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Hidden Champion 유형이 있다. 2016년 12월말 현재 Startup 유형 71개 업체, Jump up 유형 14개 업체, Hidden Champion 유형 22개 업체가 입주되어 있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팅만 주력, 620여명 교수진과 기술개발

KAIST창업보육센터에서는 보육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보육과 관련한 지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Hidden Champion 육성사업(World Class 300)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글로벌 시장조사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육기업의 역량강화교육, 기술거래 및 기술평가 지원, KAIST 학생 인턴 활용 프로그램(Action Learning Program), 투자유치를 위한 IR 정기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하고 있다. 입주업체는 국내외의 논문을 열람할 수 있는 기회와 KAIST의 620여명 교수와 연계 기술개발 등을 하고 있다. 또 기술사업화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케팅지원, 협업지원, 사업모델지원, 판로개척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 및 산업체와의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일반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연구과제나 특허지원과제는 별도기구 단위에서 운영되고 보육센터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기능에만 주력한다”며 “KAIST창업보육센터에서 골프존(주), 이엘케이, 디엔에프 등 코스닥 등록업체 12개, 코넥스 3개, 엔지켐생명과학(주) 등 600여개의 많은 업체가 배출됐다”고 말했다.

카이스트_창업보육 센터 센터장
(최성안 창업보육 센터 센터장)

 

KAIST기업가정신진흥원, 글로벌창업 사업모델 지원

KAIST기업가정신진흥원은 KAIST 학생중심으로 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는 기구이다. 물론 일반 창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Startup KAIST는 Open-Communication-Creation-Convergent의 기본방향에서 기업가적인 창업 문화 확산, 창업 생태계 발전, 글로벌 창업을 지향하고 있다. KAIST기업가정신진흥원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창업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End Run Project이다. End Run은 미식 축구의 Do an end run에서 나온 말로 End Run은 직접적인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우회술”이라 한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육성한 후 스핀오프하여 기술상업화하고 이를 다시 스핀오프해 창조적인 사업을 선정한 후 대규모 펀드를 통하여 글로벌 비즈니스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둘째는 E*5 KAIST프로그램이다. E-Qualities(열정 Enthusiastic, 교육 Educated, 경험 Experienced, 신바람 Excited, 격려 Encouraged)배양 프로그램이다.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실전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8개 창업팀을 발굴한 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및 고객 개발 등의 평가 후 9개 창업팀만 선정하여 팀윅과 네트워크(VC 등 투자자, 멘토, 코칭 등)간의 현장학습을 통하여 창업 Seed Fund를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셋째는 Axel(악셀)-K 프로그램이다. 악셀은 피겨스케이트 용어로 유일하게 앞으로 뛰는 점프를 말한다. 용어가 뜻하듯 최소화된 창업학습을 마친 상황에서 국내외 전문투자자와 매칭하는 프로그램으로 1개 창업팀당 2명 이상의 교수팀이 통합하여 글로벌 창업회사로 발전시키는 사업모델이다. 최근 플라스마(plasma) 신공법으로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넷째는 I-Corps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디어이나 공공기술에 대해 상업화 차원의 사업모델 개념을 재정립해 사업화과정에서의 기회비용과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특정 무선기술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가 있다면 기존의 무선폰 서비스에 적용하지 않고 자동차산업의 무선 센서개발사업으로 사업개념을 전환시켜 무의미한 무선폰 시제품개발비 및 판촉비 낭비를 사전에 제거하고 혁신적인 신기술사업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공동기술창업교육센터(JETS)운영이다. 5개 과기특성화 대학 기술창업교육센터와 연계하여 기술창업교육, 투자, 보육의 원 스톱 시스템을 개발해 대학 창업 생태계 선도 모델 구축하고 있다. 공동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 엔젤투자 멘토단 운영, 공동창업경진대회 개최, 창업점프, 리쿠르팅 행사개최, 기술창업 해외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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