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기업리뷰 및 기업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이다. 지난 호에 이어 직장인들의 체험 만족도와 그들의 근무기업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바탕으로 세 가지 산업군별 특징을 정리한다.

 

건설산업

-조직 분위기 좋지만 일 많아…자소서 위주 면접

장·단점

건설업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내 분위기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가족 같은 문화’,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 ‘아껴주는 문화’ 등 눈치 안보고 일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급여와 복지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급여는 만족할 수준’, ‘하루 3끼 해결’,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건설업종의 특성상 많은 업무, 특히 야근과 주말근무에 대한 불만과 해외 등 현장 근무가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또 정규직과 계약직 차별, 일부 남아있는 군대식 문화도 단점으로 꼽혔다.

면접경향

면접은 뚜렷한 경향이 엿보이지는 않는다. ‘자기소개서 기반’, ‘이력서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된다는 경험담이 많다. 따라서 면접 전에 자기소개서를 성실하게 작성하고 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지원 동기가 무엇인가?
- 건설업과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가?
- 상사와의 갈등이 있다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한 경험이 있는가?

 

금융산업

-복지는 좋지만 실적 압박…면접은 인성 중시

장·단점

금융업종의 종사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장점으로는 “가족 같은 분위기”, “매우 다양한 복지혜택”이다. 금융업종은 본점을 제외하고는 지점에서 옹기종기 같이 근무하는 형태여서 직원들 상호간에 서로 챙겨주는 끈끈한 유대관계로 근무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제도, 육아를 위한 지원제도 등 복지혜택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에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라 불리는‘진상고객’들로 인한 스트레스와 금융상품 판매 등 영업실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군대식 상명하복, 위계질서 등 보수적인 분위기를 좋지 않은 점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면접경향

금융계의 많은 종사자들이 면접에서 ‘인성(人性)’을 중시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이 많은 편이라 한다. 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분위기를 많이 보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금융관련 지식을 알아보는 질문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회사마다 합숙면접, PT면접, 토론면접 둥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 지원하는 회사의 면접방식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왜 은행에 오고 싶은지?
- 왜 하필이면 우리은행(지원하는 은행)인가?
- 기준금리 동결과 가계부채와의 상관관계는?
- 계좌 이동제가 무엇인가?
- 기술금융이 무엇인가?

 

공공기관/협회

-복지 좋지만 단조로워…원하는 업무에 관심

장·단점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와 사원 복지가 좋고 근무환경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에 업무의 단조로움과 정규직과 대비되는 계약직에 대한 지적이 많은 편이다.

면접경향

면접질문에서 지원동기와 입사 후 기대하는 업무에 대한 질문이 많다. 이는 새로운 업무보다 정해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실제 하게 될 업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 지원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설명하시오.
- 합격한다면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고 싶은 지 설명하시오.
-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 우리 기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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