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사업 일환으로 주목

미국 텍사스州의 앨링턴(Arlington)市가 승차공유 서비스 비아(Via)로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대체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3월 12일(현지시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거주자들은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10여대의 통근 밴(van)을 모바일앱을 통해 호출해서 탑승할 수 있는데, 앨링턴市는 지난 4년간 운영되어 온 전세 버스를 승차공유 서비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승차공유 서비스 ‘비아’를 통해 밴 호출이 가능하다 (자료: 앨링턴市)
승차공유 서비스 ‘비아’를 통해 밴 호출이 가능하다 (자료: 앨링턴市)

市 당국은 이 사업을 위해 약 32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데, 이 같은 보조금을 통해 이용자들은 1회 탑승 시 3달러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주간이용권은 10달러이다. 앨링턴市는 비아와 1년의 운영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연장 옵션도 있어 최대 4년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비아는 이용자들의 탑승 정보를 市 당국에 제공하며, 앨링턴市는 이 데이터를 대중교통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승차공유 서비스를 활용하는 지자체는 앨링턴市가 처음은 아니다. 플로리다 주의 알타몬트 스프링스(Altamonte Springs)市는 지난 2016년 10월 통근자를 위한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이는 집에서 기차역까지 이동할 때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알타몬트 스프링스市는 이를 통해 기차역의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주차장 건설을 위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도는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 그리고 브리지(Bridj)나 포드가 인수한 채리엇(Chariot)과 같은 주문형 셔틀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중교통 서비스 자체도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특히 고정된 지역을 지정된 시간에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지고 이용료도 높은 편이기에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에 영향을 더 받게 된다. 

현재 많은 수의 지자체들이 교통수단 효율화와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추진 중이기에,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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