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 세계 주요 10개국 피칭대회 참가 스타트업 후기 공유
"글로벌 경쟁력 시험하는 기회의 장" VS "부스 위치는 복불복"
창진원,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가이드 북 제작 추진키로

창업진흥원 김광현 원장과 간담회 참석자들이 논의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창업진흥원 김광현 원장과 간담회 참석자들이 논의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참가기업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강남 유니온스퀘어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 김광현 원장을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 5개사가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하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고자 하는 창업진흥원이 올해 참여기업의 진행성과를 듣고 피칭대회의 경험을 통해 얻은 새로운 의견 수렴을 위해 주선한 자리다.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는 범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창진원에서 스타트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개최국은 다음과 같이 전 세계 10개국(피칭 개최국/대회 이름/개최 시기)이다. ▲미국/에스엑스에스더블유(SXSW)/3월 ▲홍콩/라이즈(RISE)/3월 ▲네덜란드/티엔더블유(TNW)/5월 ▲프랑스/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5월 ▲캐나다/콜리전(Collision)/5월 ▲오스트리아/탑백 파이트 클럽(TOP100 Fight Club)/6월 ▲UAE/피오니어 페스티벌(Pioneer Festival)/10월 ▲포르투갈/웹 서밋(Web Summit)/11월 ▲핀란드/피치 백(PITCH 100)11월.  

업계에서는 매년 국내외 이노베이터, ICT 분야의 전문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들 경진대회를 스타트업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평가한다. 독자적인 창의성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은 국제 무대에서 투자사나 바이어, 잠재 고객사를 상대로 자사의 강점과 경쟁력을 어필해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코클리어닷에이아이 한윤창 대표, 지디에프랩 장경익 대표, 픽셀디스플레이 송예인 팀장, 소이넷 박정우 대표, 플코스킨 황의성 과장이 참석해 피칭대회 참가 경험 공유 및 후기를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측은 피칭대회 참여가 수상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드높이는 초석이 될 수 있는 점과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숙지하는 등 견문을 넓히는 데 유의미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말했다. 다만, 주최 측마다 상이한 대회 운영 프로세스와 기업 홍보 지원 방식과 부스 자리에 따라 네트워크 확장의 성과가 차등한 점은 참가 기업들이 통제할 수 없는 제약 조건으로 지적했다.           

간담회를 주도한 김 원장은 “한국에서 꼭 만나고 싶은 투자자나 바이어를 찾아 이메일로 약속을 잡고 현지에서 만나도, 정작 처음 만나면 그게 어렵다. 생각한대로 진행 성과로 직결되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이를 고려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피칭 대회는 발표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창업진흥원은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가이드 북'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이드북은 주요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소개 및 특징, 기존 참가기업들의 경험담과 느낀 점, 피칭 방법의 성공 전략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투데이=고수아 기자] shakeshack1@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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