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 The CJ Holdings Canada Ltd. CEO
자명 The CJ Holdings Canada Ltd. CEO

미국을 비롯하여 한국에서도 9월 위기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쉼 없이 오른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피로감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감을 갖지 못한 분위기다. 좋은 예로 외국인들의 지속된 매도와 기관들 또한 특정종목에 매도공세를 퍼붓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심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기술 성장주 위주로 연속 고점을 터치하고 있고 경기민감 주들도 빠르게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 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자를 재개하여 현장감이 그 어느 때 보다 피부에 와 닿고 있다. 미국 투자가들은 트럼프의 선거 전략상 향후 두 달 정도는 어떤 식으로든지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어 작은 조정을 받으면 어김없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유동성 장세를 조금 더 즐겨도 된다는 전략이 우세하다.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필자 개인적인 판단은 긍정적이다. 향후 섹터가 살아 있는 부문에 다시 매수를 집중하고 있는 것도 확신이 들어서다. 주식 학습적인 격언에 “섹터가 진행 중인 종목들이 25%하락하면 무조건 매수로 대응하라”는 고전적 명언이 있다. 5G주를 이끌었던 2차 집중투자 종목인 쏠리드, 다산네트워크 등이 실적악화로 조정(전 고점 25%이상하락)에 들어가자 곧바로 매수로 대응했었다. 물론 실적발표 뒤 급락한 장기투자종목인 레이, 로보티즈도 꾸준히 매수를 지속중이다. 전기 수소차도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이다. 필자는 5G가 아직 본격적인 가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믿기에 집중 투자에 매진할 것이다.

그리고 금년 중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국 방문을 위해 양국 담당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는 소식을 홍콩 외국계 투자기관으로부터 듣고 이 부분도 유심히 관심을 갖고 있다.

각 국으로부터 적으로 둘러싸인 중국은 소리 없이 우군과의 유대를 통해 내일을 준비하고 있고 관계개선에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한민국의 최대 자원인 문화산업(K팝, 화장품, 게임, 영화, 드라마 오락컨텐츠 등)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큰손(CIC 중국국부펀드, 두바이 투자청 등)들이 특히 이 부분에 큰 관심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결정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관련 종목군들이 대부분 큰 상승을 이뤘지만 이제 허리부분에 도달했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브이티지엠피, 에스엠도 눈여겨볼 종목이다. 게임주로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상승을 시도하고 있는 게임 주 ‘위메이드’는 큰 호재가 있음에도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 중국과의 여러 소송에서 승소하여 위약금, 로얄티로만 1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은 게임주 중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중국기업들과 새로운 성장을 모색 중인 카페24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정부 주도의 뉴딜정책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뉴딜은 크게 나눠 그린과 디지털 부문이다. 이 부분은 상반기 실적을 검토 중이어서 추가로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계 투자기관으로부터 나온 리포트 중 눈에 띄는 것은 화학업종의 정밀 분석 자료다. 싸이클상으로 화학업종의 슈퍼호황이 도래했다는 중국 투자청의 리포트가 필자의 시선을 집중시켜주었다. 우리 시장에서도 실제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수급이 예전과 크게 다르다.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LG화학 중에서 주도주가 나올 확률이 높다.

필자 개인적인 시나리오는 우리나라 역사상 주가 3000시대가 내년에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큰 그림이 현재 그려지고 있다. 상승세가 끝날 줄 모르는 성장주들이 막을 내리고 그동안 철저히 소외되었던 삼성전자 등 경기민감 주들이 본격적인 상승기에 들어서면 새로운 상승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대선 전후로 새로운 시장질서가 재편될 것이다. 현재 가장 큰 불확실성도 이 부분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큰 불안요소는 인플레이션인데 이 부분은 미리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젠 현금 보다는 주식 비중을 높여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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